“사랑합니다, 대한민국♥” 중국전 승리로 이끈 손흥민이 올린 글… 다들 감동했다
2023-11-22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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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 3-0 완승 거둔 대한민국
멀티골 터뜨린 주장 손흥민
'캡틴'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 행복을 만끽했다.
손흥민은 22일 오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뜻깊은 소감을 남겼다.
그는 이날 글에서 "대표팀 마지막 경기를 중국에서 끝냈다"며 "11월 대표팀 소집은 그 어느 때보다 추웠지만 여러분 사랑 덕분에 따뜻하고 행복하게 보냈다"고 말했다.
이어 "축구라는 스포츠가 이렇게 큰 사랑을 받을 수 있어 너무 행복하다"며 열띤 응원을 보낸 팬들에게 감사함을 표했다.
또 "제가 선수로 뛰고 있을 때만큼은 제가 가진 긍정적인 에너지를 많은 분과 같이 공유하고 나누고 싶다"며 "행복하게 해드리고 웃게 해드리고 싶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많은 책임감이 따르는 것도 잘 알고 있다. 여러분 응원 덕에 제가 이 자리에 있다"고 덧붙였다.
손흥민은 "제가 나눌 수 있는 것은 이 작은 행복함과 에너지뿐"이라며 "매번 소중함을 느끼게 해주셔서 감사하다"고 다시금 인사했다.
이어 "2023년 대표팀 생활을 너무 행복하게 했다"며 "감사드리고 2024년에도 다 같이 더 많이 웃고 더 많이 행복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끝으로 "사랑합니다, 대한민국♥"이라며 애정 어린 마음을 전했다.
글과 함께 공개된 사진에는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경기장을 누비는 손흥민이 담겼다. 승리를 만끽하듯 환하게 웃는 모습이 보는 이마저 미소 짓게 한다.
대표팀 주장 손흥민의 진심 어린 인사에 국내 축구 팬들은 "갓 흥민", "대표팀 주장 손흥민 수고 많으셨어요", "행복을 나눠줘서 고맙습니다", "2023년도 대한민국 대표팀 덕분에, 손흥민 덕분에 벅차게 행복했습니다. 언제나 늘 무엇보다 손흥민의 건강과 행복을 제일 응원합니다", "부상 없이 (경기를) 마칠 수 있어 너무나 다행이고, 앞으로 도사릴 험난한 여정에서도 팀을 구원해 주시리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캡틴, 마지막 A매치까지 올 한 해 고생 많으셨습니다. 당신이 우리의 캡틴이라 정말 자랑스럽고 또 고마울 따름입니다. 부디 건강히 오래오래 뛰어 주세요", "아프지 말고 다치지 말고 늘 행복축구 합시다, 캡틴. 올해도 쏘니 덕분에 행복했습니다"라고 화답했다.
전날인 21일(한국 시각) 오후 중국 선전 유니버시아드 스포츠센터 경기장에서 열린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C조 2차전 중국과의 경기에서 대한민국 대표팀은 3-0으로 승리를 거뒀다.
손흥민이 전반에 2골(멀티골)을, 정승현(울산 현대)이 후반에 쐐기 골을 터뜨렸다.
지난 16일 싱가포르와의 1차전에서도 5-0으로 승리한 대한민국은 2연승을 거두며 C조(대한민국·싱가포르·중국·태국) 선두를 유지하고 있다. 내년 3월 태국과 2차 예선 경기를 남겨 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