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거래하다 날벼락… 600만원 샤넬백 들고 튄 '이 남성'을 찾습니다”

2023-11-22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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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거래 도중 절도 당한 20대 여성
블랙박스에 찍힌 오토바이 사진 공개

경찰이 한 남성을 추척하고 있는 중이다.

해당 남성은 중고 거래를 하다 600만 원 상당의 중고 명품 가방을 훔쳐 달아났다.

중고거래에 나섰다가 봉변 당한 A씨가 보배드림에 올린 사진. /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
중고거래에 나섰다가 봉변 당한 A씨가 보배드림에 올린 사진. /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

경기 부천원미경찰서는 "지난 19일 오후 1시 55분쯤 부천시 중동의 한 카페 앞에서 '명품 가방을 들고 달아났다'는 112신고가 접수됐다"고 지난 21일 밝혔다.

경찰에 신고한 20대 여성 A씨는 한 중고거래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600만 원 상당의 샤넬백을 팔겠다는 글을 올린 뒤, 구매를 원하는 남성 B씨를 한 카페에서 만났다가 피해를 본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경찰에 "B씨에게 계좌 이체를 요청했더니 휴대폰을 만지다가 가방을 들고 그대로 달아났다. 가게 앞에 있던 오토바이를 타고 도주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후 A씨는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글을 올리며 하소연했다. 그는 "말로만 듣던 샤넬백 들튀(들고 튀기)를 당했다. 여자 이름으로 채팅을 해 여자인 줄 알았는데 남자였다"고 고백했다.

이어 "B씨가 아내에게 선물할 거라며 (현장에) 나왔다. 처음에 아내가 채팅을 하고 남자가 구매하러 온 줄 알고 '고가 물건이니 확인 꼼꼼히 하라'며 가방을 보여줬다"며 "이후 B씨에게 계좌 이체를 요청했더니 휴대폰을 만지다가 가방을 들고 그대로 나가더라. 분해서 잠도 안 온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부천이나 인천 일대에서 B씨를 목격한 사람은 꼭 제보해달라"며 차량 블랙박스에 찍힌 B씨의 인상착의를 공개했다.

경찰은 "사건 현장 폐쇄회로(CC)TV와 차량 블랙박스 등을 토대로 절도 용의자 B씨의 동선을 추적하고 있으며 현재 B씨의 신원을 파악하고 있다. B씨가 도주할 때 이용한 오토바이는 번호 식별이 어려운 상황이다"고 말했다.

B씨가 타고 온 오토바이가 A씨의 차량 블랙박스에 찍혔다. /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
B씨가 타고 온 오토바이가 A씨의 차량 블랙박스에 찍혔다. /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
home 강보라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