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충격…황의조 성관계 영상 '유출범 정체' 관련해 믿기 여려운 주장 제기됐다

2023-11-21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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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자 측 변호인이 밝힌 내용
확실한 입장 내놓고 있지 않는 황의조

축구 국가대표 공격수 황의조(노리치시티)가 성관계 영상 불법 촬영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은 가운데, 다소 충격적인 주장 하나가 제기돼 이목을 끌고 있다.

바로 성관계 영상 유출범 관련한 내용이다.

축구 국가대표 황의조. / 뉴스1
축구 국가대표 황의조. / 뉴스1

21일 머니투데이 보도에 따르면 황의조 사건 피해자 법률대리인 이은의 변호사는 "해당 (성관계) 영상을 유출한 A 씨 자세한 신원을 밝힐 수는 없지만, 황의조의 최측근인 것은 맞다"고 이날 밝혔다.

A 씨는 황의조 성관계 영상을 유출한 혐의로 지난 16일 구속됐다. A 씨 구속 전 심문에 참석했다는 이 변호사는 "황의조는 2022년 11월 그리스에서 휴대폰을 분실해 영상이 유출됐다고 했다. 하지만 A 씨는 황의조한테 직접 건네받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황의조 역시 A 씨가 휴대폰을 훔쳐간 것은 아니라는 입장"이라고 머니투데이에 설명했다.

그러면서 "법원에서 휴대폰을 초기화해 놨다는 주장과 반박이 이어졌다. 하지만 이건 어디까지나 그 둘 이야기고, 분명한 것은 피해자가 영상을 촬영하는 것에 동의한 적이 없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황의조는 법원에서 A 씨가 처벌받는 것을 원치 않는다고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 변호사에 따르면 황의조는 영상 유출 진범이 A 씨가 아닐 수도 있다고 보고 있으며, 설령 맞다 하더라도 용서하겠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이에 대해 이 변호사는 "처벌 불원 의사는 기본적으로 잘못은 했지만 처벌은 원하지 않는다는 전제가 깔려 있는데, 이건 '범인이 아닐 것 같다'와 '범인이더라도 용서하겠다'는 두 가지 전제가 다 깔려 있다. 이런 경우는 처음 본다"는 말을 머니투데이에 전했다.

관계 영상 불법 촬영 혐의로 최근 경찰 조사를 받은 황의조. / 뉴스1
관계 영상 불법 촬영 혐의로 최근 경찰 조사를 받은 황의조. / 뉴스1

황의조 측이 이와 관련해 내놓은 입장은 아직 없다.

다만 황의조 법률 대리인 측은 "(유출된 성관계 영상에는) 과거 황의조와 교제했던 여성 모습이 담겨있으나, 분명한 것은 당시 연인 사이의 합의된 영상이었다. 황의조는 해당 영상을 현재는 소지하고 있지도 않고, 유출한 사실도 전혀 없다는 것"이라고 공식 입장을 냈다.

반면 피해자 측은 "과거 잠시 황의조와 교제한 것은 사실이지만, 민감한 영상을 촬영하는 것에 동의한 적이 없고, 계속해 삭제를 요청했다"며 "피해자는 언론 보도를 접하기 직전까지도 불법촬영 피해를 입었다는 입장조차 표명하지 못했다. 여전히 불안하고 힘겨운 상황이지만 이제 잘못을 바로잡고 더 이상의 피해를 근절하겠다는 간절함으로 입장을 밝힌다"고 공식적으로 반박했다.

home 권미정 기자 undecided@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