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오는 22일∼다음 달 1일 사이 위성발사 계획 통보” (일본 정부 발표)
2023-11-21 10:39
add remove print link
북한이 일본 해상보안청에 통보한 내용
지난 5월과 8월 위성 발사 실패한 북한
북한이 인공위성을 발사하겠다고 통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이 오는 22일부터 다음 달 1일 사이 인공위성을 발사하겠다고 일본 정부에 통보했다고 연합뉴스가 21일 보도했다. 연합뉴스는 일본 NHK와 교도통신이 보도를 인용해 이 소식을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일본 해상보안청은 북한이 이날 이런 내용의 메일을 해상보안청 해양정보부에 보냈다고 밝혔다.
북한 인공위성 발사에 따른 낙하물 등이 우려되는 위험구역은 북한 남서쪽의 서해 해상 등 2곳과 필리핀 동쪽 태평양 해상 1곳으로 전해졌다. 해당 지역 모두 일본의 배타적경제수역(EEZ) 밖이다.
해상보안청은 이번 통보에 따라 항행 경보를 내리고 선박에 주의를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연합뉴스는 "이번 통보는 북한이 이미 두 차례 시도했다가 실패한 군사 정찰 위성 발사 계획에 대한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했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북한의 이번 통보와 관련해 정보 수집과 분석에 만전을 기해 국민에게 적절히 정보를 제공하고 한국과 미국 등과 협력해 북한에 발사 계획을 중지하도록 요구할 것 등을 관계 부처에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은 지난 5월과 8월에 군사 정찰 위성을 각각 발사 예고 기간 첫날 쏘아 올렸다. 하지만 모두 실패했다. 당시에도 북한은 일본과 국제해사기구(IMO)에 발사 예고 기간 등을 통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