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의조, 성관계 동영상에 대해 급하게 이런 입장 밝혔다

2023-11-20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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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의자 신분으로 경찰 조사받은 황의조
황의조 측이 오늘(20일) 즉각 밝힌 입장

황의조(노리치시티)가 불법 촬영 혐의와 관련해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 조사를 받았다는 소식이 20일 전해졌다.

이에 황의조 측이 즉각 입장을 밝혀 시선을 모으고 있다.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 조사받은 황의조 / 뉴스1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 조사받은 황의조 / 뉴스1

이날 황의조 법률대리인 측은 입장문을 통해 "해당 영상은 과거 황의조 선수와 교제했던 여성의 모습이 담겨있으나 분명한 것은 당시 연인 사이 때 합의된 영상이다"고 밝혔다.

이어 "황의조 선수는 현재 해당 영상을 소지하지 않고 있고 유출한 사실도 전혀 없으며 지난 5월 7일 이후 지속적으로 협박에 시달려 왔다"며 "협박범은 황의조 선수와 과거 연인의 영상을 불법 유출했고 이후 동일인인지 확신할 수 없는 자의 무차별적인 유포와 금전 요구도 받았다"고 설명했다.

황의조 측은 해당 영상은 지난해 11월 그리스에서 분실된 황의조 선수 개인 휴대폰에 담겨있던 것으로, 영상뿐만 아니라 선수가 지인들과 나눈 사적인 대화까지 협박에 이용되고 있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매우 악의적으로 소위 '황의조 죽이기'가 진행되고 있다. 당초 이 사건은 선수가 영상 유출의 피해자로서 시작된 것이고 지금도 이는 변함이 없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이번 사건으로 피해를 입은 황의조 선수 전 연인에 대해 선수는 깊은 유감과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 향후 수사기관의 수사에 성실히 협조할 것을 다짐하며 진실을 밝히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글을 마무리했다.

앞서 서울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불법 촬영 혐의를 받는 황의조를 지난 18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조사했다"고 밝혔다. 다만 황의조는 경찰조사에서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경찰은 황의조의 사생활 폭로 게시물을 올리고 협박했다는 의혹을 받는 누리꾼 A씨도 지난 16일 구속했다.

A씨는 지난 6월 황의조 전 연인이라고 주장하며 SNS에 황의조의 실명과 함께 그의 사생활을 폭로하는 영상과 글을 게재해 논란이 일었다.

논란이 커지자, 황의조 측은 A씨를 명예훼손과 협박·강요 혐의로 서울 성동경찰서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이후 경찰은 해당 사건을 서울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로 이관해 수사해 왔다.

지난 19일 출국하는 황의조의 모습이다. / 뉴스1
지난 19일 출국하는 황의조의 모습이다. / 뉴스1

한편 황의조는 지난 19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중국으로 출국했다. 오는 21일 중국 선전에서 열리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조별리그 C조 2차전을 치르기 위해서다.

과연 한국 축구대표팀이 중국 원정에서 승리를 챙기며 C조 선두 자리를 굳힐지 귀추가 주목된다.

home 강보라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