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충격적이다… 기초생활자 70대 노인, 암매장한 범인은 '의붓아들'
2023-11-19 14:57
add remove print link
살인·시체유기 혐의로 체포된 40대 남성
경찰 “수사 중인 사안이라 공개하기 어려워”
의붓어머니를 살해한 뒤 이미 고인이 된 친아버지 고향에 암매장한 40대 남성이 체포됐다.
19일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이날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살인·시체유기 혐의로 40대 남성 배모 씨를 체포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배 씨는 지난달 19일 의붓어머니인 70대 이모 씨의 주거지에서 이 씨의 기초생활수급비와 아르바이트로 금전 문제로 다투다가 살해한 뒤 경북 예천의 한 하천 갈대밭 주변에 암매장한 혐의를 받는다고 매체는 전했다.
경찰 조사 결과 배 씨는 고시원에 살면서 일용직 근로자 생활을 해왔고, 경북 예천은 배 씨의 아버지이자 이 씨 남편인 배모 씨의 고향인 것으로 파악됐다.
해당 사건은 동사무소 복지 담당 직원의 신고로 알려지게 됐다. 직원은 "이 씨가 일주일째 연락이 안 된다"며 경찰에 지난 13일 신고했다.
신고받은 경찰은 이 씨가 지난달 20일 경북 예천에서 휴대폰이 꺼진 뒤 행적이 묘연하고, 이 씨의 통장에서 30만 원이 인출된 사실을 확인하고 단순실종사건에서 살해의심사건으로 수사를 전환했다.
이에 배 씨는 용의자로 지목된 직후 휴대폰을 끄고 도주를 시도했으나 지난 17일 오후 8시 20분쯤 경기 수원시의 한 모텔에서 체포됐고, 이후 암매장된 이 씨의 시신을 발견했다.
경찰은 배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며 배 씨에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은 19일 오후 3시 서울남부지법에서 진행된다.
또 경찰 관계자는 "구체적인 내용은 수사 중인 사안이라 공개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