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야구선수 SNS에 올라온 청첩장, 알고보니 주인공은… (정체)
2023-11-14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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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태인 인스타그램에 올라온 사진
“늘 그 인연을 생각하며 살겠습니다”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뛰고 있는 배지환(피츠버그 파이리츠)의 결혼 소식이 전해졌다.
해당 소식은 원태인(삼성 라이온즈)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알려졌다.
원태인은 지난 1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잘 가"라는 짧은 멘트와 함께 사진 한 장을 공유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누군가로부터 받은 청첩장 사진이 담겼다.
청첩장 속 내용은 "베이스만 훔치던 제가 한 여자의 마음을 훔쳤습니다. 도루 100개보다 힘들었습니다"며 "다음 베이스를 향한 저희 두 사람의 발걸음을 응원해 주세요"라고 적혀있었다.
또 "어제는 추억을, 오늘은 행복을, 내일은 기대를 주는 남자를 만났습니다. 함께 자리하여 저희의 시작을 축하해 주세요. 늘 그 인연을 생각하며 살겠습니다"는 내용이 담겼다.
해당 청첩장을 주인공은 바로 배지환이었다. 원태인은 자신과 친한 선수인 배지환의 결혼을 축하하는 의미로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게재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배지환은 메이저리그 정규 시즌을 마친 뒤 지난 11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이때 그는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결혼 소식을 전한 바 있다.
배지환은 예비 신부에 대해 "마음씨도 예쁘고 얼굴도 예쁘다. 모자람이 없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그는 "아직 어린 나이이지만 '죽을 때까지 같이 살아도 되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예비 신부에게) '결혼하자'고 직설적으로 말했다. 책임감이 좀 더 생기는 것 같다"고 밝혔다.
1999년생인 배지환은 2018년부터 미국 마이너리그에서 시작해 올해 메이저리그 풀타임 주전으로 거듭났다. 111경기에 출전한 그는 타율 0.231(334타수 77안타), 32타점, 54득점, 23도루를 성공했다.
하지만 7월 왼쪽 발목 염좌로 약 6주간 공백기를 가졌고 타격에서 시즌 초반의 기세를 유지하지 못했다. 이에 배지환은 "풀 시즌을 치르는 것이 목표였는데 다쳐서 그러지 못했다. 내년에는 꼭 안 다치고 (모든 경기를) 다 뛰어보고 싶다"고 바람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