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X할 때도 올라타” 진상 손님 성희롱에 승무원 출신 카페 여사장의 대응은

2023-11-13 2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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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되는 성희롱을 단호히 대응한 여사장
누리꾼들 “얼굴 공개하고 고소하라” 분노

이하  '성희롱 진상 손님을 상대하는 카페 사장님' / 에펨코리아
이하 '성희롱 진상 손님을 상대하는 카페 사장님' / 에펨코리아

나이가 지긋한 남자 손님의 성희롱에 단호하게 대응한 승무원 출신 카페 여사장의 사연이 화제다.

13일 에펨코리아, 개드립 등 다수 온라인 커뮤니티에 '성희롱 진상 손님을 상대하는 카페 사장님'이라는 글이 올라왔다.

해당 글은 과거 항공사 승무원으로 근무했던 카페 사장 A(여)씨가 가게 내부의 CC(폐쇄회로)TV 영상을 캡처한 것이다.

내용에 따르면 사건은 한 카페에서 지난 11일 낮 12시 40분쯤 발생했다. 모자 쓴 남성 손님은 사장 A씨에게 "진짜 예뻐요. 나도 웬만하면 예쁘다고 안 하는데 당신은 예뻐"라고 말을 걸었다.

손님이 "내가 진짜 웃긴 이야기 해줘도 돼요?"라고 하자, A씨는 "일을 해야 해서요. 죄송해요"라고 거절했다. A씨는 "계속 저런 말씀을 하셔서 이상함을 감지하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에펨코리아
에펨코리아

그럼에도 손님은 "남자를 잡아먹고 앉아 있잖아요. 기가 세, 기가 너무 세. 남자가 여자를 잡아…저랑 XX할 때도 올라탄다니까!"라며 성희롱을 이어갔다.

에펨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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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다못한 A씨는 "죄송한데요, 그런 말씀 하지 마세요. 그런 말씀 하시면 경찰 부르겠다. 성희롱이다"라고 경고했다.

손님이 계속 말을 이어가려 하자, A씨는 "계산하고 가세요"라며 가게에서 나가달라고 요청했다. 하지만 손님은 "나는 있는 그대로 이야기한 건데"라고 억울해했다. 이에 A씨는 "아니요, 그런 건 남한테 말씀하시면 실수하시는 거예요. 안녕히 가세요"라며 손님을 내보냈다.

A씨가 겪은 일을 갈무리해 올린 누리꾼은 "사장님이 승무원 출신이라서 침착하게 대처했다고 하더라"라고 전했다.

누리꾼들은 "토 나온다", "곱게 늙어라", "얼굴 공개해서 주변인들이 알 수 있게 해야 한다", "그냥 넘기지 말고 고소하라", "여성 혼자 운영하는 곳은 저런 XX들 꼭 있다", "늙으면 부끄러움도 없어지나"라며 분노했다.

home 안준영 기자 andrew@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