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대 10마리 삽니다” 중고나라서 빈대 구하는 사람 등장, 그 이유가…

전곡 곳곳에 빈대가 출몰해 많은 이들이 걱정하는 가운데 일부러 빈대를 구하려고 하는 사람이 등장해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11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중고나라 빈대 빌런'이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해당 글에는 중고나라 애플리케이션에서 3000원에 빈대를 구매하고 싶어 하는 A씨의 사연이 담겼다.

A씨는 "빈대 사겠다. 층간소음을 당하던 제가 빈대 뉴스를 보고 오아시스를 본 느낌이다. 옆집을 혼내고 싶다"라며 "빈대 10마리 채집 후 락앤락 지퍼 비닐팩에 담아서 택배로 보내주시면 감사하겠다"라고 설명했다.

해당 거래의 성사 여부는 알려지지 않았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본인 집까지 내려와 기생할 가능성이 높다", "일단 빈대도 생명체고, 생명체는 택배 배송 불가임", "저런 식으로 전국으로 택배 박스에 빈대가 옮겨갈 수 있다는 거네", "그래도 저건 아니지" 등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그러나 일부 누리꾼들은 "층간소음에 시달려 보면 이해 간다", "나도 이해감", "솔직히 나도 생각 안 해본 건 아니다" 등 찬성하기도 했다.

한편 정부는 최근 행정안전부를 중심으로 '빈대 정부합동대책본부'를 구성해 빈대 현황판을 만들어 대응에 나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