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위털 패딩' '플리스' '겨울니트' 세탁하는 법 알려드립니다

2023-11-09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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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급격히 추워진 날씨 탓에 옷차림도 두꺼워져
부피가 크고, 꼼꼼하게 관리해야 하는 겨울철 의류

최근 날씨가 급변함에 따라 사람들의 옷차림이 두꺼워지고 있다. 사람들은 추운 겨울을 따뜻하게 보내기 위해 패딩을 입거나 니트를 사는 등 새 옷 구매에 나서고 있다. 하지만 겨울철 의류들은 부피가 상당하고, 꼼꼼하게 관리해야 하는 종류가 많다 보니 종류별로 알맞은 관리가 필요하다. 겨울에 자주 입는 외투와 니트 등을 올바르게 세탁, 관리하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자.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니트 자료 사진. / re-Kis-shutterstock.com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니트 자료 사진. / re-Kis-shutterstock.com

1. 니트

니트의 경우, 미지근한 물에 중성세제나 울 샴푸를 풀어 10분 정도 담근다. 만약 전용 세제가 없다면 린스를 사용해도 괜찮다.

세제나 샴푸를 넣었으면 손으로 가볍게 누르거나 조물조물 주무르며 빨래하지만 거칠게 비비거나 비틀어 짜면 안 된다.

세탁 후에는 니트를 건조대 위에 하얀 수건이나 천을 깔고 평평하게 뉘어 말리면 된다. 건조 중에 모양이 틀어질 수 있으니 되도록 그늘진 곳에서 말리는 것이 좋다. 다만 니트 중에서도 100% 울, 캐시미어, 앙고라 등 천연 동물성 소재의 옷은 드라이클리닝을 맡겨야 한다.

보관법은 간단하다. 접거나 돌돌 말아서 옷장에 넣으면 된다. 단, 옷감끼리 서로 부딪치며 보풀이 일어날 수 있으니 옷을 뒤집어서 보관하는 것이 좋다.

패딩 자료 사진. / New Africa-shutterstock.com
패딩 자료 사진. / New Africa-shutterstock.com

2. 패딩

패딩은 집에서 물세탁 하는 것이 좋다. 드라이클리닝을 할 경우 털의 유분이 빠지고 손상될 수 있기 때문이다. 주로 더러워지는 옷깃과 손목, 그리고 옷의 하단 부분은 미리 미지근한 세제 물에 담가 불렸다가 솔로 살살 문질러 준다. 이후 세탁기에 넣어 세탁하거나 전체적으로 세제 물에 담가 부드럽게 주무르며 손빨래하면 된다.

주의해야 할 점은 패딩을 말릴 때 바닥에 눕혀 건조해야 한다. 옷걸이나 건조대에 널면 털이 아래쪽으로 몰릴 수 있기 때문이다. 패딩이 다 마른다면 바닥에 놓고 막대기나 손으로 두드리면 건조된 털이 공기를 흡수해 도톰해진다.

패딩은 무게가 나가기 때문에 옷걸이에 걸어 놓으면 솜이 아래로 쏠리며 뭉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안감이 겉으로 오도록 돌돌 말아 사이에 신문지를 끼워 보관하면 된다.

모직 코트 자료 사진. / Alliance Images-shutterstock.com
모직 코트 자료 사진. / Alliance Images-shutterstock.com

3. 모직 코트/재킷

모직 코트와 재킷은 바깥의 먼지로 인해 오염되기 쉬운 소재라 각별한 관리가 필요하다. 모직 코트는 드라이클리닝을 맡기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하지만 너무 자주 맡기면 옷감이 손상되기 쉽기 때문에 일 년에 1~2회 정도가 적당하다.

모직 소재의 외투를 입고 외출했다면 마른 천이나 브러시로 쓸어내려 먼지를 털어주면 된다. 모직의 경우 마찰에 의해 보풀이 잘 일어나므로 안감을 뒤집어 보관하면 오래 입을 수 있다. 만약 드라이클리닝을 맡겼다면 꼭 세탁소의 비닐커버를 벗겨야 한다. 커버를 계속 씌워 놓으면 통풍이 잘되지 않아 진드기나 곰팡이가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플리스 자켓 자료 사진. / SAAD SCHEIK-shutterstock.com
플리스 자켓 자료 사진. / SAAD SCHEIK-shutterstock.com

4. 플리스

입고 다니기 편한 플리스는 겨울에 코트나 패딩보다 손이 자주 가지만 그만큼 오염되기 쉽다는 단점이 있다. 미지근한 물에 중성세제를 풀어 손세탁하는 것이 가장 좋지만 세탁기에 돌릴 경우 세탁망에 넣고 울 코스로 세탁해야 옷감 손상을 방지할 수 있다. 세탁 후 건조는 물기를 어느 정도 제거한 다음 옷걸이에 걸어 그늘진 곳에서 말려야 한다.

플리스 소재의 옷은 옷걸이에 걸어 보관하는데 만약 털이 엉키거나 숨이 죽었다면 브러시로 쓸어 관리해 주면 된다.

home 강보라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