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토종 버거' 맘스터치가 일본 도쿄에 임시매장을 내자 벌어진 일 (사진)

2023-11-09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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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이버거 먹으러 오픈런”
”방문객 3주간 2만6000명“

맘스터치 싸이버거. / 맘스터치 인스타그램
맘스터치 싸이버거. / 맘스터치 인스타그램

토종 '싸이버거'가 세계적인 미식 도시인 도쿄의 입맛까지 사로잡았다. 한국 버거 브랜드 맘스터치가 최근 일본 도쿄 번화가에 해외 첫 팝업스토어(임시 매장)를 오픈했는데, 밀려드는 손님들로 인산인해를 이루는 대박을 치고 있다.

7일 온라인 커뮤니티 에펨코리아에 뜨거운 현지 분위기를 방증하는 사진이 투척됐다.

맘스터치 도쿄 팝업스토어 입장을 기다리는 방문객들. / 에펨코리아
맘스터치 도쿄 팝업스토어 입장을 기다리는 방문객들. / 에펨코리아

저녁 시간 도쿄에서 유동 인구가 많은 곳 중 하나인 시부야에 개장된 맘스터치 팝업스토어 입구 모습이다.

맘스터치의 상징색인 노란색 현수막을 크게 내건 매장 앞에 줄이 길게 늘어서 있다. 구불구불하게 대기 선을 마련했음에도 손님이 워낙 많아 다른 매장 앞까지 줄이 이어졌다.

글쓴이는 "(시부야 대로변을) 맘스터치가 지배하는 중"이라며 "매장 앞 말고 옆길에도 맘스터치 줄이 따로 서 있다"고 소개했다.

길을 하나 건너서까지 연장된 대기 줄. / 에펨코리아
길을 하나 건너서까지 연장된 대기 줄. / 에펨코리아

조선비즈에 따르면 하루에 1000명씩 찾는 매장은 예약 고객이 70%, 나머지 30%는 현장에서 대기해 입장하는 고객들이다. 예약 없이 현장 대기한 고객들의 평균 대기 시간은 1시간 30분에서 2시간이라고 한다.

맘스터치 관계자는 매체에 “오전 10시부터 문을 열고 있는데, 아침 9시 30분이면 대기 줄이 생긴다”고 귀띔했다.

맘스터치는 지난달 20일부터 3주간 시부야 번화가에 있는 3층짜리 건물에서 싸이버거 등 버거 6종과 후라이드, 소이갈릭, 양념치킨 등 치킨 메뉴 3종, 그리고 사이드 메뉴를 팔고 있다.

싸이버거 단품 가격은 370엔(약 3400원), 감자튀김과 음료 포함 세트 가격은 680엔(약 6500원)이다. 한국에서 싸이버거 단품이 4600원, 세트가 6900원인 점을 감안하면 일본이 조금 저렴하다

9일 마무리되는 팝업 매장 방문객은 3주간 2만6000명 수준으로 예상된다.

맘스터치는 현재 태국, 몽골에 이은 세 번째 진출 국가로 일본을 낙점한 상태다. 12월 중으로 현지 마스터 프랜차이즈 운영사가 될 협상 대상 목록을 추리고, 내년 1분기 중 진출 계약을 확정 짓는 것을 목표하고 있다.

통상 한국 브랜드들이 가장 먼저 문을 두드리는 일본 내 한인 타운 신오쿠보 대신 시부야를 공략한 점도 ‘맛’으로 승부를 보고 싶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home 안준영 기자 andrew@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