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진 아버지 故 찰리박, 사망 전 마지막 근황…반지하 거주 중 생활고 고백
2023-11-07 1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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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일 뇌졸중 투병 끝에 사망한 가수 찰리박
생전 생활고 고백… 아들 전진과도 절연
![2020년 12월 방송에서 생활고 고백한 고(故) 찰리박의 생전 모습 / MBN '특종세상'](https://cdnweb01.wikitree.co.kr/webdata/editor/202311/07/img_20231107190028_5b16e7bb.webp)
가수 찰리박(박영철)이 뇌졸중 투병으로 사망한 가운데 그가 생전 생활고를 고백한 것이 재조명되고 있다.
찰리박은 지난 2020년 12월 방송된 MBN '특종세상'에 출연해 반지하에서 생활 중이라고 고백한 바 있다.
방송에서 그는 "2016년 3번째 이혼 후 음악 연습실로 쓰이던 반지하에서 혼자 살고 있다"라며 "2017년 뇌졸중으로 쓰러져 왼쪽 편마비, 언어장애가 와 방송활동을 할 수 없었다"라고 말했다.
당시 그는 아들 전진과의 절연도 밝히며 "나하고 연락을 안 하기로 했다. 내 탓이 크다. 아들을 원망할 수 없다"라며 "계속 사업에 실패하니까 가정에 신경도 못 썼다. 아들이 금전적 지원과 투자를 해줘서 항상 미안하게 생각한다"라고 털어놨다.
![당시 반지하에서 생활 중이던 찰리박 / MBN '특종세상'](https://cdnweb01.wikitree.co.kr/webdata/editor/202311/07/img_20231107190112_ef33936d.webp)
이후 찰리박은 지난해 3월 같은 프로그램에 출연해 생전 마지막 근황을 전했다.
그는 여전히 반지하에서 생활하며 선교사로 활동 중인 배우 정운택과의 인연을 공개했다.
찰리박은 "어느 날 전화가 왔다. 평소에는 이름이 안 뜨면 전화를 안 받는데 왠지 받고 싶더라. 그때 제가 밥도 없고 쌀도 없었다. 그때 정운택이 즉석밥하고 만두를 사 들고 조용히 왔다"라고 언급했다. 정운택은 "처음 '특종세상'을 통해 소식을 접했다. 아버님을 저대로 두면 큰일이 나겠더라"라고 답했다.
찰리박은 "사실 정운택 선교사를 만나기 전 가장 힘들었던 순간에 이 세상을 떠나려고 준비했다. 복잡한 게 싫어서 '이렇게 살 바에는 그냥 가자' 했다. 그런 상황이 방송된 후 정운택 선교사를 만났다. 그를 만나서 내가 이만큼 변한 것이다"라고 감사함을 표현했다.
![지난해 3월 배우 정운택과 인연을 언급한 찰리박 / MBN '특종세상'](https://cdnweb01.wikitree.co.kr/webdata/editor/202311/07/img_20231107190154_e47e1888.webp)
한편 찰리박은 지난 6일 뇌졸중 투병으로 세상을 떠났다. 향년 69세. 빈소는 안양메트로병원 장례식장 귀빈실에 마련되며 발인은 오는 9일이다.
7일 현재 아들 전진은 상주로 아내 류이서와 함께 빈소를 지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