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선균, 마약 '혐의 인정' 진술에 대해... 경찰이 정반대 증언 남겼다

배우 이선균이 마약 투약 의혹 조사 중 나온 진술이 과장됐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스타뉴스는 경찰관계자와의 인터뷰를 5일 보도했다.

해당 관계자는 이날 스타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이선균이 경찰이 묻는 과정에서 '그렇다', '몰랐다'고 대답을 했을 뿐이다"라며 "명시적으로 'A씨에게 속았거나 모르고 마약을 투약했다'고 직접 서술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매체에 따르면 이선균은 2차 소환 조사에서 'A씨가 불면증으로 처방받은 약이라며 줬다'고 진술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 이선균은 '그게 마약인 줄 몰랐느냐'는 경찰의 물음엔 '몰랐다'고 답했다. 이 와중에 마치 "몰랐지만, 마약을 투약했다"고 스스로 인정한 뉘앙스로 대중들에게 알려졌다.

이선균은 지난 4일 오후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에서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상 대마∙향정 혐의로 약 3시간 동안 2차 조사를 받았다. 이선균의 이 같은 진술은 그가 간이 검사에서 모두 음성을 받은 상황인 만큼, 마약 투약 인정으로 단정지을 수는 없다.

현재 이선균은 마약류 간이 시약 검사에 이어 모발 정밀 검사에서도 모두 ‘음성’ 판정을 받은 상태다.

모발 검사의 경우 경찰이 이선균의 자택 등을 압수수색해 100가닥을 검사한 결과 전 부분에서 '음성' 결과가 나왔다. 이에 따르면 이선균은 최근 8~10개월 동안 마약을 투약하지 않은 셈이다.

경찰은 이선균이 서울 강남 유흥업소 여실장 A 씨에게 협박을 받아 거액을 건넨 만큼, 해당 기간 전에 마약을 투약했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지난달 28일 1차 소환 조사 때 압수한 이선균의 휴대전화를 디지털 포렌식해 마약과 관련한 의미 있는 증거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서울 강남 유흥업소에서 일하며 이선균 등 유명인들과 친분을 쌓았다. 이 유흥업소는 주로 고소득층을 대상으로 운영하는 이른바 '멤버십(회원제) 룸살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