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전청조 측 “범행 모두 인정…피해자분들께 죄송” (+남현희 언급)
2023-11-03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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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청조 측 “ 적극적으로 조사에 협조할 것”
펜싱 전 국가대표 출신 남현희와 재혼하려 한 전 연인 전청조 측이 범행 사실을 모두 인정하며 고개를 숙였다.
3일 이날 오후 1시 40분쯤 전청조는 영장심사를 받기 위해 서울 송파경찰서 유치장을 나왔다. 아래, 위 모두 검은 차림으로 나타난 전청조는 모자와 안경을 쓰고 고개를 숙인 채 이동했다.
전청조를 향해 취재진은 "남현희 씨가 사기 범행 여부를 몰랐나" "피해자들에 대한 변재 계획 어떻게 되나" "밀항에 대한 내용 사실이냐" 등의 질문을 쏟았다. 하지만 전청조는 어떠한 질문에도 답하지 않고 "가겠습니다"라고 작게 말한 뒤 호송차에 올라탔다.
이날 전청조 변호인이 송파경찰서 앞에서 취재진을 상대했다. 변호인은 전청조가 사기 범행 혐의 대부분을 인정하고 있다며 조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변호인은 "(전 씨가) 이틀간 20시간 강도 높은 조사를 받으며 본인 사기범행에 대해 모두 인정하고 수사에 적극 협조했다고 말했다. 이어 "무엇보다 피해자분들에게 죄송하다는 말을 거듭한다. 범죄 피해 회복이 가장 중요한 만큼 변호인들도 이 부분에 주력해서 변호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 "밀항 부분에 대해서도 조사를 받았는데, 이 부분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사기 범행 외 남 씨 조카에 대한 폭행 등 기타 혐의에 대해서도 추후 조사가 이뤄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남현희 씨와 진술이 엇갈리는 부분에 대해서 전청조 씨 역시 적극적으로 조사에 협조할 것"이라며 "본인 혐의에 대해서만 수사가 이뤄졌기 때문에 공범 여부 등에 대해서도 조사가 필요하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보유한 자산이 전혀 없는 상태"라며 "피해자들의 피해 회복이 무엇보다 중요한 만큼 이 부분에 대해서 주력해서 변호하겠다. 향후 수사 귀추를 주목해 달라"고 당부했다.
자신의 모든 혐의를 인정한 전청조는 남현희와 대질심문 등에 적극적으로 임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이번 논란 관련해 남현희는 자신 역시 피해자라며 전청조에게 당했다는 입장을 계속해서 주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