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보면 그만"… 오늘(2일) 넷플릭스가 내린 결정에 누리꾼들이 술렁이고 있다 (이유)
2023-11-02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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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공식 홈페이지에 올라온 글
“안 볼 때가 됐다”, “안 보면 그만”
그동안 소문만 무성했던 넷플릭스 계정 공유. 넷플릭스 계정을 다른 사람과 공유하던 이들에게 절망적인 소식이 전해졌다.
넷플릭스는 2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넷플릭스 계정의 이용 대상은 회원 본인과 함께 거주하는 사람, 즉 한 가구의 구성원"이라며 새로운 계정 공유 방침을 공지했다.
새로운 방침에 따르면 같은 집에 거주하지 않는 이용자와 계정을 공유하려면 매달 5000원을 추가로 지불해야 한다.
다만 넷플릭스는 국내에서 추가 회원을 몇 명까지 허용할지 밝히지 않았다. 같은 정책을 먼저 도입한 해외 사례를 보면 프리미엄 계정은 최대 2개, 스탠다드 계정 1개의 유료 추가 회원 프로필을 생성했다.
만약 계정 소유자가 수수료를 내기 싫다면 자신의 계정을 쓰던 사람에게 '프로필 이전'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그럼 공유 계정 이용자는 본인이 쓰던 공유 계정 내 프로필을 새 계정에 옮길 수 있다.
이 기능을 활용하면 공유 계정 이용자는 새 계정으로 이동하더라도 기존에 시청하던 콘텐츠 내역과 설정 등을 그대로 유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으나 프리미엄 계정일 경우 월 1만 7000원, 스탠다드 계정은 월 1만 3500원을 각각 지불해야 한다.
넷플릭스 측은 "다른 가구 구성원과 계정을 공유하는 회원들에게 이날부터 순차적으로 이메일을 보내 새로운 계정 공유 정책을 안내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계정 공유 제한은 점진적으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넷플릭스가 새로운 계정 공유 정책을 안내함에 따라 회원과 같은 가구에 살지 않는 외부 이용자나 외부 디바이스가 넷플릭스 계정에 접근할 경우 안내 메시지가 표시될 예정이다.
회원들이 가입 때 동의한 개인정보 취급 방침에 따라 IP 주소, 디바이스 ID, 계정 활동 등 정보를 활용해 이용자가 회원과 같은 가구에 사는지를 확인한다고 넷플릭스는 전했다.
넷플릭스는 "비밀번호를 공유하는 것은 사랑"이라며 계정 공유를 독려해 왔으나 공유 계정 이용자가 나날이 증가하면서 계정 공유 유료화 조치를 택한 것으로 보인다.
계정 공유 유료화 정책은 지난해 3월 칠레, 코스타리카, 페루 등 남미 3개국을 시작으로 뉴질랜드, 스페인, 캐나다, 영국, 미국, 홍콩 등 약 100개국으로 넓히고 있다.
해당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시작하면 바로 해지해야지", "그럼 카페가서 노트북으로 봐도 안되는 거냐", "이러면 누가 보냐", "가족이랑 따로 살면 못 보는 거네", "안 볼 때가 됐다", "안 보면 그만이다", "계정 하나당 5000원을 추가해야 한다니" 등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