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럴 수가…이제 인스타그램도 '유료화' 시작한다 (+적용되는 국가)
2023-11-01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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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Meta)가 밝힌 내용
맞춤형 광고 제동에 따른 조치
이제 인스타그램에서도 유료화가 시작된다. 인스타그램뿐만 아니라 페이스북에서도 유료화 서비스가 도입된다.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등을 운영 중인 메타는 지난달 30일(현지 시각) '유료 구독 서비스'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유료화가 시작될 첫 번째 대상은 바로 유럽이다.
메타는 "우리는 유럽연합(EU)과 유럽경제지역(EEA), 스위스에 새로운 옵션을 도입한다"며 "11월부터 이 지역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이용자는 광고와 함께 서비스를 무료로 계속 사용하거나, 광고가 없는 요금제의 옵션을 제공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유럽연합에는 벨기에, 룩셈부르크,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네덜란드, 덴마크, 아일랜드, 그리스, 스페인, 포르투갈, 스웨덴, 오스트리아, 핀란드, 폴란드, 체코, 헝가리, 슬로바키아, 리투아니아, 슬로베니아, 라트비아, 에스토니아, 키프로스, 몰타, 루마니아, 불가리아, 크로아티아 등이 속해 있다.
새로 도입되는 유료 서비스 요금은 웹사이트 기준 월 9.99유로(약 11달러·1만4330원), 안드로이드 및 iOS 스마트폰에서는 월 12.99유로(약 14달러·1만8634월)다.
메타는 유료 서비스 이용자는 광고 없이 플랫폼을 이용할 수 있고, 이들 정보가 광고에 활용되지 않을 거라고 강조했다. 유료 서비스 가입을 원치 않는 이용자는 광고 제공에 동의하고 지금처럼 무료로 계속 이용할 수 있다. 메타에 따르면 해당 서비스는 18세 이상만 가입할 수 있다.
최근 유럽이 개인 정보 침해 논란 등의 이슈로 대형 플랫폼 규제를 강화하고 나서면서, 메타는 이러한 유료 서비스를 도입했다. 그동안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은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는 대신 이용자 정보를 이용해 맞춤 '타깃형 광고'를 제공하고 수익을 올려왔다.
앞서 지난 7월 유럽사법재판소는 메타가 정보 수집과 활용을 원하지 않는 이용자를 위해 대체 서비스를 검토해야 한다고 판결했다.
메타 유료 구독 서비스 성공, 실패 여부는 이용자들 반응에 달려있다. 이용자들이 유료 구독 서비스에 만족한다면 메타는 규제를 피함과 동시에 새로운 수익원을 확보할 수 있게 된다. 과연 메타가 시작하는 유료 구독 서비스가 SNS 플랫폼에서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