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현희가 적극적으로 움직이기 시작했다… 전청조 외에 '이 사람들'도 모두 고소

2023-11-01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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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현희, 송파경찰서에 고소장 제출
김민석 의원, 무고로 맞고소 예고

펜싱 국가대표 출신 남현희가 한때 재혼 상대였던 전청조에 이어 추가로 고소장을 제출했다.

피고소인은 전 씨의 친모라는 인물과 김민석 서울 강서구의원이다.

투자 사기 의혹을 받는 전청조와 한때 결혼을 약속한 사이인 펜싱 국가대표 출신 남현희 / 남현희 인스타그램
투자 사기 의혹을 받는 전청조와 한때 결혼을 약속한 사이인 펜싱 국가대표 출신 남현희 / 남현희 인스타그램

남현희가 10월 31일 오후 법률 대리인을 통해 서울 송파경찰서에 고소장을 접수했다고 스포츠조선이 같은 날 단독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남현희는 전 연인 전 씨를 사기, 사기미수, 협박, 스토킹처벌법 위반, 주거침입,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등 혐의로 고소, 전 씨 모친(성명불상)에 대해선 사기, 사기미수, 스토킹처벌법 위반 등 혐의로 고소했다.

남현희가 전청조 사기 행각에 공모했을 거라는 의혹을 제기, 경찰에 철저한 수사를 요구한 김민석 서울 강서구의원 / 김민석 서울 강서구의원실 제공
남현희가 전청조 사기 행각에 공모했을 거라는 의혹을 제기, 경찰에 철저한 수사를 요구한 김민석 서울 강서구의원 / 김민석 서울 강서구의원실 제공

이외에 무고,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김민석 구의원에 대한 고소장도 제출했다. 김 의원은 남현희가 전 씨의 사기 행각에 공모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지속해 남현희에 대한 수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한 인물이다.

김 의원이 전 씨와 남현희 관련 사건에 관여하게 된 건 강서구에 있는 한 업체가 전 씨의 투자 사기 의혹에 연루돼 있기 때문이다. 제보를 접수한 김 의원은 강서구민 외에 이 일과 관련한 여러 피해자가 있을 거라고 판단해 경찰에 철저한 수사를 요구했다.

또 전 씨의 사기 행각에 주변인인 남현희 등이 힘을 보탰을 거라고 보고, 지난달 28일엔 서울경찰청에 전 씨를 포함 '남현희 등을 상대로 사기 및 사기미수 혐의를 수사해 달라'는 내용의 진정서를 제출하기도 했다.

펜싱 국가대표 출신 남현희의 전 연인이자 투자 사기 의혹을 받는 전청조 / 김민석 서울 강서구의원 제공
펜싱 국가대표 출신 남현희의 전 연인이자 투자 사기 의혹을 받는 전청조 / 김민석 서울 강서구의원 제공

김 의원은 당시 페이스북에 글을 게재, "제가 이번 일에 나서게 된 건 강서구 내에 (전 씨 사기 의혹 관련) 피해자가 있기 때문에 지역구의원으로서 당연히 나서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정치인이 사회에 관심이 많아야 좋은 정책을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렇기에 사기 피해자들의 아픔을 덜어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후에도 김 의원은 의원실을 통해 여러 차례 성명을 냈다. 본인도 전 씨에게 속은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남현희를 향해 김 의원은 "언론플레이 하지 말고 (전 씨 사기 의혹 관련) 피해자를 포함한 국민께 사과를 먼저 하라"고 하거나 "전 씨로부터 받은 고가의 선물을 피해자 손해 회복을 위해 반환하라"고 했다.

남현희로부터 고소를 당한 김민석 의원이 10월 31일 페이스북에 올린 게시물. '고소 환영!'이란 문구가 담겨 있다. / 김민석 서울 강서구의원 페이스북
남현희로부터 고소를 당한 김민석 의원이 10월 31일 페이스북에 올린 게시물. '고소 환영!'이란 문구가 담겨 있다. / 김민석 서울 강서구의원 페이스북
맞고소를 예고한 김민석 서울 강서구의원이 1일 오후 서울 송파경찰서 앞에서 고소 관련 기자회견을 연다. / 김민석 서울 강서구의원 페이스북
맞고소를 예고한 김민석 서울 강서구의원이 1일 오후 서울 송파경찰서 앞에서 고소 관련 기자회견을 연다. / 김민석 서울 강서구의원 페이스북

남현희가 무고,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등 혐의로 고소장을 접수하자, 김 의원은 "언론 보도 내용과 제보자 증언, 증거를 바탕으로 언급한 것뿐"이라며 "그럼에도 진실을 찾기 위해 저를 고소했으니 저 또한 사실을 확인하기 위해 고소하겠다. 이번 쌍방 고소를 통해 명백한 진실이 드러나길 바란다. 그 진실이 밝혀지면서 피해자의 피해 회복도 이뤄지길 바란다"며 맞고소를 예고했다.

김 의원은 1일 오후 송파경찰서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남현희를 무고죄로 고소할 예정이다.

home 김혜민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