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혐의 부인' 지드래곤이 직접 좋아요 누른 게시물의 정체
2023-10-31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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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드래곤, 마약 투약 혐의 거듭 부인
응원하는 팬 SNS 게시물 직접 '좋아요'
그룹 빅뱅 출신 가수 지드래곤(권지용)이 마약 투약 혐의를 재차 부인한 가운데 그가 '좋아요'를 누른 SNS 게시물에 이목이 쏠린다.
31일 지드래곤의 자문변호사 법무법인 케이원 챔버 김수현 변호사는 "권지용은 신속하고 공정한 수사 진행을 위해 다음 달 6일 인천경찰청 광역수사대 마약범죄수사계에 자진출석해 수사에 적극적으로 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근거 없는 허위사실이 유포돼 한국을 대표하는 K팝 아티스트인 권지용에게 돌이킬 수 없는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언론과 미디어에서도 책임 있는 자세를 가져 주시길 바란다"며 "추측성 보도에 대해서는 허위 사실 유포 및 명예훼손으로 끝까지 초강경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전날인 30일에도 지드래곤 측은 "신속한 수사 진행을 통한 빠른 실체적 진실규명으로 억울함을 조속히 해소하기 위해 수사에 필요한 일체 자료를 임의제출하고 모발 및 소변 검사에도 적극적으로 임할 것임을 경찰에 전달했다"고 밝힌 바 있다.
20억 원에 달하는 초호화 변호인단을 꾸렸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헌법재판관 출신 변호인 선임, 거액의 선임료 지급 등 추측성 허위보도나 유튜브 영상 등이 무분별하게 나오고 있는 바 이는 전혀 사실이 아님을 분명히 밝힌다"고 선을 그었다.
지드래곤 역시 "마약을 투약한 사실이 없고, 마약류 관리법 위반에 관한 내용과도 무관하다"며 마약 투약 혐의를 강하게 부인했다.
이런 가운데 지드래곤이 자신을 응원하는 팬 SNS 게시물에 '좋아요'를 누른 사실이 알려졌다.
해당 게시물은 지난 26일 지드래곤 한 팬이 올린 게시물로 '나는 더 이상 사람들을 감당할 수 없다(I can't handle people anymore)' 문구가 담겼다. 이 게시물은 2016년 9월 지드래곤이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게재했던 것이다. 그는 "나는 영원히 지드래곤과 함께 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지드래곤은 이 게시물에 '좋아요'를 눌렀다. 이에 지드래곤 팬들은 "좋아요 누르는 거 보니 마약 혐의 아닌 것 같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동시에 "입건 됐는데 좋아요 누를 정신이 있냐?"는 목소리도 나온다.
한편 지난 25일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지드래곤을 불구속 입건해 수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