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진술 거부한 이선균, 모두의 예상 빗나간 마약 간이검사 결과 떴다

2023-10-28 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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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먹이며 “가족에 미안하다”던 이선균, 진술 거부
경찰 “시간이 많이 흘러서 결과는 큰 의미 없다”

배우 이선균의 마약 간이검사 결과가 공개됐다.

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배우 이선균이 28일 오후 소환조사를 받기 위해 인천 남동구 인천논현경찰서로 들어서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경찰은 이씨에 대해 간이시약 검사를 하는 등 마약 투약 여부 등을 수사할 방침이다. 또한 이씨가 구속된 유흥업소 실장 A씨(29·여)으로부터 마약 관련 공갈 협박을 당해 3억5000만원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하며 고소한 사건에 대해서도 수사 예정이다. / 뉴스1
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배우 이선균이 28일 오후 소환조사를 받기 위해 인천 남동구 인천논현경찰서로 들어서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경찰은 이씨에 대해 간이시약 검사를 하는 등 마약 투약 여부 등을 수사할 방침이다. 또한 이씨가 구속된 유흥업소 실장 A씨(29·여)으로부터 마약 관련 공갈 협박을 당해 3억5000만원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하며 고소한 사건에 대해서도 수사 예정이다. / 뉴스1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는 28일 오후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를 받는 이선균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조사했다.

이선균은 올해 초부터 강남의 한 유흥업소 실장 A씨(29)의 서울 자택에서 대마초 등 마약류를 투약한 혐의(대마·향정)를 받는다.

경찰은 이날 마약 정밀검사를 위한 이선균의 모발 등을 채취하고 휴대전화와 차량 등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했다.

경찰은 이선균의 마약 간이검사 또한 실시했다. 이날 한국일보에 따르면 결과는 음성 판정이 나왔다.

경찰 관계자는 "시간이 많이 흐른 상태에서 간이검사 결과는 큰 의미가 없다"라며 "이씨의 모발 등을 국과수에 보내 정밀 감정을 의뢰할 것"이라고 매체에 밝혔다. 경찰은 정밀검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한 달 정도 소요될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이선균은 이날 오후 4시 40분께 검은색 옷을 입고 마약범죄수사계 임시 사무실이 있는 인천논현서에 출석했다. 그는 차에서 내린 뒤 취재진 앞에서 서서 고개를 숙였다.

그는 “먼저 이런 불미스러운 일에 연루돼서 많은 분께 큰 실망감을 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죄송합니다”라며 다시 고개를 숙였다. 이어 “무엇보다도 지금까지 저를 믿고 지지해 주셨던 모든 분께 다시 한번 고개 숙여 사과드리겠다”라며 재차 고개를 숙였다.

이선균은 “소속사를 통해 전달했듯이 진실한 자세로 성실하게 수사에 임하겠다는 입장은 변함이 없다”라며 떨리는 목소리로 “지금 이 순간 너무 힘든 고통을 감내하고 있는 가족에게 미안한 마음이다. 다시 한번 모든 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라고 말했다. 곧이어 “성실하게 조사에 임하겠다”라며 다시 고개를 숙였다.

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배우 이선균이 28일 오후 인천 남동구 인천논현경찰서에서 소환조사를 마치고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 뉴스1
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배우 이선균이 28일 오후 인천 남동구 인천논현경찰서에서 소환조사를 마치고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 뉴스1

이후 이선균은 오후 5시 47분께 조사를 마치고 굳은 표정으로 청사 밖으로 나왔다. 이선균에 대한 경찰의 첫 소환조사는 1시간에 걸쳐 진행됐다. 이선균은 마약투약 혐의에 대해 진술을 거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조사에서) 어떤 부분을 중점적으로 소명하셨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휴대전화를 임의 제출했고 다음 정식 조사 때 필요한 요청 사항들에 잘 응하고 왔다”며 “추후에 부른다고 하니 그때 성실히 답변하겠다”고 말했다.

또 그는 “혐의에 대해선 추가로 말할 부분이 있냐”는 질문에 “다음 조사 때 성실히 임하겠다. 죄송하다”라고 답했다.

이어 “유흥업소에서 협박을 받았는데 억울한 점이 있냐”는 질문엔 “그 또한 성실히 임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를 지지했던 모든 분에게 큰 실망감을 드려서 너무 죄송하다”며 “앞으로 추후에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말한 뒤 차량에 올라 인천 논현경찰서를 떠났다.

home 한소원 기자 qllk338r@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