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도로 위 질주한 렌터카 붙잡았더니…10대 남학생, 트렁크에 여학생 싣고 운전
2023-10-27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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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에 도로 위 질주한 차량
운전석엔 10대 무면허 운전자
다른 사람의 면허증으로 렌터카를 빌려 무면허 운전을 한 10대가 경찰에 딱 걸렸다.
또래 2명을 태우고 도로를 질주하다 경찰 불심검문에 잡혔다.
인천 남동경찰서가 도로교통법상 무면허 운전 혐의를 받는 A(16·남)군을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연합뉴스가 27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A 군은 전날인 26일 오전 1시쯤 인천 미추홀구와 남동구 일대를 누비며 무면허 상태로 운전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이날 A 군이 몰던 차량이 교통 신호를 위반하는 것을 목격, 차량을 세워 검문했다. 이 과정에서 A 군이 운전 면허가 없다는 점을 확인했다.
당시 차 안에는 A 군 외에 또래 2명도 타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의 불시검문에 놀랐는지 조수석에 있던 B(16·남) 군은 갑자기 차에서 내려 도망쳤다. 경찰은 추격 끝에 현장에서 B 군을 검거했다.
이후 차량 수색 과정에서 또 한 명의 동승자가 발견됐다. C(17·여)양은 트렁크 안에 타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조사 당시 C 양은 "처음에 조수석에 타고 있었는데 호기심에 트렁크에 탔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 군을 무면허 운전 혐의, B군과 C 양을 무면허 운전 방조 혐의로 입건했다.
이 일과 관련 경찰 관계자는 연합뉴스에 "성인의 운전면허증으로 렌터카를 빌려 탄 것으로 파악했다"며 "면허증을 확보하게 된 경위 등을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최근 인천에선 또 다른 10대 무면허 운전자가 위험천만한 행동을 벌이다 검거된 바 있다.
인천일보에 따르면 지난 6일 오후 12시 47분쯤 연수구 송도동의 한 도로에서 무면허 상태로 렌터카를 운전한 D(18·남) 군은 운전 중 창문 밖으로 장난감 총(비비탄총)을 꺼내 흔드는 등 주변을 위협했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은 당시 목격자 신고를 받고 현장으로 출동, 주변을 수색해 50여 분 만에 D 군을 검거했다.
D 군은 모친의 운전면허증으로 인증을 받아 렌터카 앱(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에서 차량을 빌린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