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했냐 안 했냐" 직접적으로 물어보니, 이선균 변호인 답변

2023-10-25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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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흥업소에서 마약 투약한 혐의로 피의자 된 이선균
이선균과 간단히 미팅했다는 변호인

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배우 이선균의 변호인이 입을 열었다.

25일 여러 보도에 따르면 이선균 측 변호인은 "마약 투약 의혹을 인정하느냐 아니면 부인하는 입장이냐”는 질문에 "마약 투약 의혹에 대해 아직 말하기 어렵다"고 답했다.

변호인은 "이 씨와 최근 한 차례 만나 간단한 미팅을 했다. 이 씨는 (내사 대상자로 함께 언급되는) 재벌가 3세 A씨, 연예인 지망생 B 씨와는 전혀 알지 못하는 사이”라며 "성실하게 경찰 조사를 받겠다"고 말을 아꼈다.

이선균 / 뉴스1
이선균 / 뉴스1

이선균 소속사 호두앤유엔터테인먼트도 공식 입장에서 “이선균은 사건과 관련된 인물로부터 지속적인 공갈·협박을 받아왔다”며 “수사기관의 수사에도 진실한 자세로 성실히 임하겠다”고만 밝혔다.

한편 이 씨가 멤버십 회원제로 운영되는 초고가 룸살롱의 VIP 손님이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이선균은 해당 유흥업소에서 마약을 투약한 걸로 알려졌다.

이 업소는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곳으로, 멤버십 회원제로 운영돼 일반인은 출입이 어려우며 소위 ‘1%대’ 최상위층 인사들이 출입하는 곳이라고 한다.

3~4인 기준 술상 비용만 800만~1000만원 수준이고, 여종업원이 가져가는 테이블 차지(T/C)도 200만 원에 달한다고 전해졌다.

이선균의 마약 투약 혐의 보도는 큰 충격을 줬다. / 뉴스1
이선균의 마약 투약 혐의 보도는 큰 충격을 줬다. / 뉴스1

이선균은 올해 초부터 유흥업소 실장인 여성 A씨의 서울 자택에서 대마초 등 여러 종류의 마약을 다수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적용된 죄명은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상 대마·향정 혐의다.

경찰은 지난달 중순 “서울 강남 유흥주점에서 마약이 유통됐다”는 제보자의 첩보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이선균과 관련한 단서를 확보했다.

이선균은 A씨가 자신을 협박해 3억5000만원을 갈취했다며 그를 공갈 혐의로 인천지검에 고소한 상태다.

이선균은 경찰에서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됐다. / 뉴스1
이선균은 경찰에서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됐다. / 뉴스1
home 김민정 기자 wikikmj@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