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현희 예비신랑은 '여자'였다... 여성 전청조 사기전과 판결문 공개
2023-10-25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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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청조 사기, 한두 개가 아니었다
주변 사람들도 남현희 걱정할 정도
남현희가 대중에게 공개한 예비신랑 전청조의 성별은 남자다. 하지만 이는 사실이 아니었다. 그는 여자였다.
디스패치가 전청조에게 당한 피해자들을 만나 전청조가 여자라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25일 보도했다. 피해자들은 "전청조가 말을 기가 막히게 한다. 언변이 굉장히 좋다"며 "계속 듣다 보면 진짜 같다. 속을 수밖에 없다"고 보도했다.
전청조는 일명 '조조'로 불리는 사기 전과자다. 재벌 회장의 혼외자도, 승마선수 출신도, 남자도 아니라고 매체가 전했다.
전청조는 현재 펜싱선수 남현희에게 접근했고, 결혼을 발표한 상태다.
매체에 따르면 전청조의 사기 행각은 한두 번이 아니다.
먼저 인천지법은 2020년 12월 11일, 전청조에게 징역 2년 3개월을 내렸다. 당시 판결문을 살펴보면 피고인은 2019년 4월 30일 제주시에서 피해자 A에게 남자로 행세하며 "내 처의 친오빠가 서울에서 물 관련 투자 사업을 한다. 300만 원을 투자하면 6개월 후에 수익을 내서 50억 원을 주겠다"고 거짓말을 했다. 그러나 당시 피고인은 여성인 까닭에 처의 친오빠가 없었다.
두 번째는 혼인빙자 사기 사건이다. 전청조는 2019년 4월 남자였다. 그리고 5개월 뒤 다시 여자로 돌아왔다.
전청조의 다음 타깃은 남성 B씨였다. 둘은 데이팅앱에서 만났고, 연인으로 발전했다. 전청조는 그런 B씨에게 "우리 함께 살자"며 결혼을 제안했다. 전청조는 "내가 혼수를 해 올게. 너는 (네 명의로) 대출을 받아서 집을 구하자"라고 했다.
B씨는 그 말을 듣고 약 2300만 원을 보냈다. 하지만 전청조는 혼수를 마련할 집을 구할 생각도, 같이 살 생각이 없었다. 그냥 2300만 원을 들고 튀었던 것.
데이팅앱 사기 사건은 또 있었다. 전청조는 데이팅앱을 통해 남자를 물색했다. 피해자 C씨는 2018년 데이팅앱을 통해 알게 됐다. 전청조는 자신의 직업을 말 관리사로 소개했다. 그리고 4월 C씨에게 전화를 걸어 "지금 급하게 돈이 필요하다"고 SOS를 쳤다.
당시 전청조는 "내가 말 관리사야. 손님 안장을 훼손했어. 보상을 해줘야 하는데…. 급전이 필요해. 빌려줄 수 있어?"라고 말했다. C씨는 의심하지 않고 99만 원을 송금했다. 또 5월 7일에는 "손님 말이 죽었다"며 380만 원을 또 빌렸다. 이후 "커플 티를 사자"며 90만 원도 썼다.
전청조는 다양한 명목으로 돈을 빌렸다. 대출금을 갚아 달라며 2200만 원을 뜯어내기도 했다. 그렇게 편취한 돈이 5700만 원.
전청조는 이외에도 재벌 3세 사기사건(2019년 6월), 미국투자 사기사건(2019년 9월), 1인 2역 사기사건(2019년 8월) 등 숱한 사기를 저질렀다.
남현희와 전청조의 관계를 아는 제보자 J씨는 디스패치에 "전청조에게 왜 펜싱을 배우냐고 물어봤다. 일론 머스크와 대결할 계획이라고. 누가 봐도 사기꾼인데, 남현희 눈에만 사랑꾼이니... 그저 답답하다"고 털어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