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현희 예비신랑 전청조, 3년 전 여자였다... 내 친구와 결혼한다며 사기쳤다” (증거)
2023-10-25 10:18
add remove print link
남현희 예비신랑 전청조에 대한 충격적인 의혹
펜싱 스타 남현희와 결혼한다고 발표한 전청조가 수년 전 데이트 어플에서 만난 남성에게 결혼한다고 접근한 뒤 남성의 지인들에게 돈을 빌리려고 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현재 전청조는 남성이 아닌 여성이라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 같은 주장을 제기한 누리꾼 A씨는 3년 전 자신의 친구에게 접근한 여성 B씨가 전청조인 것으로 보인다는 내용의 글을 24일 네이버 블로그에 게재했다.
“때는 2020년. 정말 친한 친구를 '손절' 한 기억이 있습니다. 친구와 여자(B씨)는 데이트 어플을 통해서 만났다고 했습니다. 친구는 결혼할 사이라며 여러 친구에게 그 여자를 소개해줬었죠. 친구들과의 단톡방에 (친구가 올린) 벤츠 핸들 샷이 올라왔습니다. 돈이 굉장히 많은 사업가라고 소개받았습니다. 근데 결혼 준비를 한다는 얘(친구)가 갑자기 친구들에게 돈을 빌리려고 시도했습니다. 친구들 모두 빌려주려고 했으나 뭔가 이상한 점을 발견해 다행히 빌려주지 않았습니다.”
뭐가 이상했을까. 글쓴이는 친구가 ▲8명 친구 중 돈을 벌고 있는 4명에게만 연락한 점, ▲4명에게 빌리려고 한 금액이 200만원부터 수천만원까지 모두 다른 점, ▲결혼 준비 비용부터 낙태 비용, 예절사업 준비 비용까지 돈을 빌리는 이유가 모두 다른 점, ▲연락할 때마다 항상 B씨가 옆에 있고 B씨 없이는 연락과 만남이 모두 안 된다는 점이 이상했다고 했다.
글쓴이는 “(B씨가) 사기꾼이라고 직감해 회사 일도 내팽개치고 친구를 부모님 앞으로 데려가는 등 친구를 (사기판에서) 최대한 빼내려고 노력했다”고 밝혔다.
글쓴이는 친구 모친과 얘기하는 과정에서 친구가 군대 동기부터 학교 동창들에게까지 돈을 빌려달라는 메시지를 보냈다는 것을 알게 됐다. 친구 모친은 글쓴이에게 B씨가 사기를 치고 있는 것은 맞는 것 같지만 임신했다는 것은 믿을 수밖에 없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글쓴이와 친구 부모의 적극적인 개입이 통한 까닭인지 친구는 부모 앞에서 자숙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얼마 후 친구들과 연락을 끊고 홀연히 사라졌다. 글쓴이는 다른 친구들과 함께 사기를 당한 것으로 보이는 친구를 수소문했지만 찾지 못했다.
아울러 글쓴이는 친구를 찾는 과정에서 B씨가 교도소에 갔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주장했다. 또한 B씨에게 3000만원을 뜯긴 피해자를 만났다고 밝혔다.
“(B씨는) ‘꽃뱀’이었습니다. 아쉽게도 물린 친구는 당시 금전적인 여유가 없었습니다. 지방에서 사업을 하시는 부모님의 카드를 한도까지 여자애(B씨)가 긁어버리며 부모님 지갑을 탕진하는 엔딩을 맞았습니다. 무슨 강아지 사는 데 몇백만원씩 쓰기도 했습니다.”
글쓴이는 친구 모친으로부터 ‘사기 공범’으로 추정되는 B씨 어머니의 존재에 대해서도 전해 들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글쓴이는 자신과 친구들이 B씨를 추적하면서 구한 CC(폐쇄회로)TV 영상 캡처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엔 B씨와 B씨 어머니가 한 호텔의 펫숍에서 강아지를 사면서 500만원을 결제하는 모습이 담겨 있다.
이후 글쓴이는 일상으로 돌아갔다. 그런데 25일 직장에서 일하고 있을 때 아내로부터 카카오톡 메시지를 받았다. 펜싱 스타 남현희와 결혼한다는 전청조가 B씨 같다는 것이다. 아내는 ▲이름이 같은 점, ▲쇼트 커트 헤어스타일을 한 점, ▲승마를 한다고 말한 점 등을 들며 남현희와 결혼하는 사람과 친구에게 사기를 친 사람이 같다고 말했다.
글쓴이는 전청조에 대한 기사를 검색해 인터뷰 기사를 찾았다. 소름이 돋았다. 자기가 아는 그 여자가 맞았던 것. 그러면서 3년 전 B씨로부터 들은 이야기를 떠올렸다.
“기억이 애매하긴 한데 한남더힐로 이사를 간다고 했거나 한남더힐에 거주를 한다고 했습니다. 아무튼 잘나가는 사업가라고 했습니다. 유망한 선수였는데 다리를 다쳐 은퇴했다고 했습니다. 선수인지는 모르지만 승마하는 사진은 봤습니다. 친구와 함께 상류층 아이들 대상으로 예절교육 사업을 할 예정이라고 했습니다. 말을 따박따박 잘하는데 그 사이에 허점이 많았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글쓴이는 B씨의 음성이 담긴 세 시간 분량의 녹음파일도 갖고 있다고 했다. 자신이 B씨에게 욕하면서 친구를 내놓으라고 요구한 적이 있는데 이 말도 녹음돼 있다고 밝혔다.
“기사 내용이 모두 일치해서 소름이 돋았습니다. 근데 분명 여자인데 왜 남편이라고 (기사엔) 나오는 거죠? 만약 당당하다면 제 친구 부모님과 다른 피해자 분의 피해 금액을 꼭 돌려주시면 좋겠네요. 심지어 인스타그램 아이디까지 그때 그 계정과 같아서 동일 인물이 맞는 게 확실해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