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충분히 컸다고 생각하는데 이번 감독에게 인간과 인생에 대해 새삼 배우고 있다”
2023-10-24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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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어리그 풀럼과의 경기 후 인터뷰 발언
“매 경기 그가 얼마나 좋은 감독인지 느낀다”
시즌 7호 골로 팀의 승리를 이끈 토트넘 손흥민(31)이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리더십을 극찬했다.
토트넘은 24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3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풀럼과의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이날 1골-1어시스트를 기록한 손흥민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포스테코글루 감독님으로부터 많은 것을 배우고 있다"고 운을 뗐다.
손흥민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토트넘에 어떤 영향을 줬는지 묻는 말에 "감독님은 매 경기, 매 주 그가 얼마나 좋은 감독인지 보여주고 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감독님이 선수들을 돕고 있는 것은 축구적인 측면뿐만이 아니다. 난 올해 31살로 그다지 젊은 선수가 아니지만, 여전히 그에게 인간이 되는 법과 인생을 사는 법을 배우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선수들이 감독의 말을 정말 잘 받아들이고 있는 것 같고, 이는 경기에도 영향을 준다고 생각한다. 감독님이 말하는 방식과 많은 조언을 선수들이 잘 이해하고 이를 경기에 적용하고 있다. 정말 특별한 느낌"이라고 감사해했다.
부주장 제임스 매디슨도 이날 경기 전 인터뷰에서 손흥민과 같은 맥락의 이야기를 했다.
매디슨은 "포스테코글루 감독님은 정말 훌륭한 동기부여 연설가다. 그는 선수들과 이야기할 때 뛰어난 지도자가 된다. 모두가 감독님이 말할 때 경청하면서 눈도 깜빡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또 "축구를 설명하기 위해 실생활의 예시를 활용한다. 그는 삶이나 가족과 연관된 이야기를 많이 하는데, 이를 들으면 그를 위해 뛰고 싶어진다. 연설에 타고난 재능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