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기약에서 마약 성분 뽑아 진짜 '필로폰' 만들려던 30대, 건물 관리인에게 발각
2023-10-20 21:37
add remove print link
감기약에 필로폰 원료 성분 있다는 점에 아이디어 얻어
상가건물 옥탑에서 필로폰 제조 시도...건물 관리인이 신고
감기약에 마약의 원료가 되는 성분이 있다는 것을 확인한 후 해당 성분을 추출해 실제로 필로폰을 제조하려던 30대가 구속됐다.
20일 경기남부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 등에 따르면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30대 A 씨가 구속 후 검찰에 송치됐다.
A 씨는 3월~7월 사이 경기도 수원시 권선구 소재 상가건물 옥탑에서 마악류를 만들기 위한 시설을 만들었다.
이후 필로폰 제조를 시도한 A 씨는 감기약에 필로폰 원료 성분이 들어있다는 점을 알아냈다. 이후 해당 아이디어를 현실로 옮기려는 작업을 시작했다.
하지만 A 씨는 필로폰을 제조하는 데에는 성공하지 못했다. 또 다니던 직장까지 그만뒀다.
A 씨의 범행 모의는 건물 관리인이 A 씨가 만들어둔 시설을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하면서 세상에 알려졌다.
경찰은 현장에서 감기약 178개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수사를 통해 10일 A 씨를 검거했다.
조사 결과 A 씨 휴대전화 포렌식 결과에 '필로폰 제조 방법' 검색 기록이 포함돼있었다.
경찰은 "A 씨가 필로폰을 만드는 데 성공한 정황은 나타나지 않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