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 L씨 마약 파문, 사태가 심각해지고 있다 (+소속사 입장)
2023-10-20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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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 내사 받는 40대 톱스타 L씨
L씨가 출연했거나 출연 예정이던 작품 4편 초비상
경찰이 톱스타 L씨에 대한 마약 내사에 착수한 가운데, 그가 출연 예정이던 작품들에 비상이 걸렸다.
19일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상 항정 등 혐의로 40대 남성 배우 L씨 등 8명을 내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유흥업소를 중심으로 마약 수사를 하던 중 '연예인 등이 마약을 한다'는 정보를 입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내사 대상에는 톱스타 L씨를 비롯해 연예인 지망생, 유흥업소 실장과 종업원 등이 포함됐다. 이들은 올해 1월부터 최근 1년간 주거지와 유흥업소 등에서 수차례에 걸쳐 대마 등 마약을 투약한 혐의를 받는다.
마약 투약 의혹을 받는 배우 L씨는 2001년 데뷔해 드라마와 영화에서 주연급으로 활동한 인물로 알려졌다.
관련 보도가 이어지면서 톱스타 L씨의 정체에 대한 추측도 쏟아졌다. 소속사 측은 "확인 중"이라는 짧은 입장만 밝힌 상황이라 의혹이 더욱 커지고 있다.
특히 L씨는 오는 22일 드라마 첫 촬영을 앞두고 있던 상황이라 제작사에 초비상이 걸렸다. 아직 내사 단계이기 때문에 제작사는 배우 교체 카드를 꺼내기에도 애매한 곤란한 상황에 놓였다.
L씨가 이미 촬영을 완료한 두 편의 영화는 상황이 더 심각하다. 이 중 한 편은 내년 초 개봉을 계획 중이었다. 제작 예정이던 OTT 시리즈물 역시 L씨 출연 없이는 촬영이 힘든 상황으로 알려졌다.
앞서 유아인 마약 스캔들 당시 넷플릭스 영화 '승부', '종말의 바보'와 드라마 '지옥' 시즌2(주연 배우 교체), 영화 '하이파이브' 등이 올스톱된 사례가 있는 만큼 영화계는 수사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번 톱스타 L씨의 마약 혐의가 사실로 드러날 경우, 역대급 후폭풍이 불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