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리 아래서 낚시 유튜브 방송 촬영하다 '극단적 선택' 장면 찍은 사람

2023-10-19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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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하다가 극단 선택 목격한 유튜버
“다리 밑에서 절대 낚시 하지 마세요”

한 누리꾼이 다리 아래에서 낚시 콘텐츠로 유튜브 영상을 찍다가 한 시민이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모습을 촬영하는 일이 벌어졌다. 다행히 유튜버가 재빨리 신고한 덕분에 시민은 목숨을 구할 수 있었다.

유튜버가 다리 밑에서 낚시하고 있는 모습 / 유튜브 BASSLOG [배스로그]
유튜버가 다리 밑에서 낚시하고 있는 모습 / 유튜브 BASSLOG [배스로그]

유튜브 채널 ‘배스로그’에 최근 ‘다리 밑에서 절대 낚시하지 마세요’라는 제목의 쇼츠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은 유튜버가 다리 아래에서 배스 낚시를 하는 모습으로 시작한다. 첫 캐스팅에 대어를 낚고 즐거워하는 것도 잠시. 곧 이상한 장면이 목격됐다. 강아지 한 마리가 다리에서 떨어진 것. 잠시 후 더 끔찍한 장면이 이어졌다. 한 사람이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모습이 목격된 것. 한 반려견 보호자가 자신의 반려견을 강에 던진 뒤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한 것.

강아지가 다리 위에서 추락하는 모습, 시민이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모습이 유튜버의 카메라에 고스란히 찍혔다. 다행히 더 큰 불상사는 벌어지지 않았다. 유튜버가 재빨리 신고 후 구조에 나선 덕분에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한 시민이 목숨을 구했다. 유튜버는 119에 신고한 뒤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한 시민에게 스티로폼을 던졌다.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 Sergii Sobolevskyi-shutterstock.com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 Sergii Sobolevskyi-shutterstock.com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영상만 봐도 충격적인데 얼마나 놀랐을까”, “바로 구조하지 않고 신고 후 스티로폼을 던진 것은 정말 잘 대처한 것이다. 구하려 들어갔다가 같이 죽는 경우도 많다”, “차분하게 대처한 게 정말 대단한 것 같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자신을 ‘중대병원 응급실에서 일했던 의사’라고 소개한 누리꾼은 “한강대교와 동작대교에서 발생한 익수환자는 보통 중대병원 응급실로 온다. 그 부근은 CC(폐쇄회로)TV로 감시되고 있어서 빠지자마자 구조되는 경우가 있으나 안타깝게도 구조에 실패하는 경우도 있다. 익수환자는 의식을 찾으면 십중팔구 물에 빠지면서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이) 후회됐다고 말한다. 저분은 이른 신고가 되어 다행이다”라고 말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 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어플,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home 신아람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