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유명 테마파크서 추락 사고… 60·70대 여성 병원으로 이송
2023-10-18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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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유명 테마파크서 추락 사고
리프트 탑승객 2명 병원 이송
경주의 한 유명 테마파크에서 추락 사고가 발생했다.
리프트(Lift·의자식 탈것) 탑승객이 하차 도중 난간 아래로 떨어지면서 병원으로 옮겨졌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18일 오후 12시 5분쯤 경북 경주시 신평동 한 테마파크에서 여성 2명이 리프트 하차 도중 추락 사고를 당했다.
추락한 여성 2명은 각각 60대와 70대로, 두 사람은 자매 사이인 것으로 파악됐다.
경북신문 보도를 보면 두 사람은 이날 보문관광단지 전망을 구경하기 위해 유원지를 찾았다가 변을 당했다. 리프트로 전망대 정상에 올라간 뒤, 내리다가 높이 1.5m 아래로 떨어진 것이다.
언니인 70대 여성은 갈비뼈와 허리 쪽 통증을, 동생인 60대 여성은 팔 통증을 호소해 인근 대학병원으로 이송됐다.
경주시 관계자는 경북신문에 "(부상 당한) 이분들이 도착점에서 내리던 중 리프트에 떠밀려 옆에 있는 트랙에 떨어진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안전 관리 소홀 등 업체 측 잘못이 있는지를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테마파크 관계자도 해당 매체에 "부상을 입은 분들이 건강을 빨리 회복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40여 년 전 조성된 보문관광단지에 활기를 더할 목적으로 경주시가 민자 500억 원을 유치, 건립을 추진한 이 테마파크는 2021년 11월 문을 열었다.
인공 호수인 보문호를 조망하고 여러 놀이 시설을 즐길 수 있는 덕에 지역민들의 인기를 얻었다. 특히 무동력 카트형 놀이기구인 루지를 체험할 수 있어 많은 이들이 이곳을 찾았다.
그러나 정식 개장 이후 몇 달 만에 사망 사고가 나면서 안전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지난해 1월 초등학교 1학년생이었던 7세 여아가 루지를 타고 경사로를 내려오다 가드레일과 충돌해 의식을 잃는 일이 있었다. 사고 직후 병원으로 긴급 후송됐으나, 결국 목숨을 잃었다.
올해 1월에도 10대 남성이 루지를 타고 내려오던 중 시설물을 들이받으면서 오른쪽 대퇴부가 골절돼 병원으로 옮겨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