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도 안 믿긴다…지연 출발에 항의한 승객에게 버스 기사가 저지른 짓 (영상)

2023-10-17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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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TV가 공개한 제보 영상
해당 버스에는 승객 18명이 탑승

30대 버스 기사가 지연 출발에 항의한 승객을 폭행하는 사건이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버스 기사 자료 사진. / Africa Studio-shutterstock.com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버스 기사 자료 사진. / Africa Studio-shutterstock.com

지난 16일 연합뉴스TV가 공개한 제보 영상에 따르면 해당 사건은 지난 13일 오전 군산 시외버스터미널에서 발생했다.

당시 사건이 일어난 버스는 전주행 버스로, 오전 10시 5분 출발 예정이었다. 하지만 버스 기사 A씨가 동료들과 이야기를 나누다 출발이 늦어지고 말았다.

이때 버스 안에는 승객 18명이 출발을 기다리고 있는 상태였다. 그러자 승객들이 안내 창구로 찾아가 항의했고, 안내방송을 한 후에야 A씨는 버스에 탑승했다.

이를 본 70대 남성 승객 B씨가 항의하면서 A씨와의 말다툼이 시작됐고 급기야 몸싸움으로 일이 커져 버린 것이다. 공개된 영상에 따르면 당시 다툼 과정에서 A씨가 B씨의 목이 꺾일 정도로 거세게 누르며 창가 쪽으로 밀쳤고, B씨도 힘겹게 저항했다.

연합뉴스 TV가 공개한 제보 영상이다. / 유튜브 '연합뉴스TV'
연합뉴스 TV가 공개한 제보 영상이다. / 유튜브 '연합뉴스TV'
버스 기사와 한 승객 사이에서 몸싸움이 일어났다. / 유튜브 '연합뉴스TV'
버스 기사와 한 승객 사이에서 몸싸움이 일어났다. / 유튜브 '연합뉴스TV'

뿐만 아니라 A씨가 B씨를 향해 "XXX이" 등 욕설을 하기도 했다.

한 목격자는 "버스 출발이 좀 늦어졌다고 말씀드렸더니, 기사님이 '그게 무슨 상관이냐' 이런 식으로 말했다"며 "버스 기사가 갑자기 승객의 목을 졸랐고, 승객도 계속 목이 졸리는 상황이라 같이 목을 잡았는데 일방적으로 압박을 당하는 분위기였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A씨는 B씨가 먼저 폭행했다고 주장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버스회사 측은 "있을 수 없는 일이 발생했다. 버스 내 폐쇄회로(CC)TV 등을 통해 사건 경위를 조사한 뒤 버스 기사에 대한 징계를 논의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한편 전국 고속버스운송사업조합은 지난 4월 고속버스통합예매 홈페이지, 앱 등에 장문의 공지 사항을 게재한 바 있다.

바로 '고속버스 정시 출발 안내'에 대한 공지문이다. 해당 글에는 "최근 고속버스가 정시 출발한 이후 승차장에 도착하여 버스를 탑승하지 못했다는 민원이 다수 접수되고 있다"며 "고속버스 티켓에 기재된 출발 일시 시간은 00초 정시 기준임을 알려드린다"는 내용이 담겨있었다.

유튜브, '연합뉴스TV'
home 강보라 기자 sto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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