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버 보겸, 얼굴 공개하자마자 또다시 '성형외과' 찾아갔다 (영상)
2023-10-16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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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3만 유튜버 보겸, 성형수술 집도한 의사와 만나
비포 앤 애프터 사진 공개…네티즌들 “설민석 닮았다”
유튜버 보겸이 성형수술한 얼굴을 공개한 가운데 심경을 털어놨다.
보겸은 지난 14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전 / 후'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공개된 영상에서 보겸은 침대에 앉아 얼굴을 공개하고 난 후의 심경을 밝혔다. 그는 "얼굴을 공개하는 영상을 찍고 업로드 직전까지 왔을 때 겁이 났다. 얼굴을 가리고 했을 때는 덤덤했다. 근데 나의 바뀐 얼굴을 구독자들이 어떻게 받아줄까에 대한 부담감이 밀려왔다"며 "영상을 올리고 '좋아요'와 '싫어요'를 봤는데. '좋아요'는 15만 개, '싫어요'는 1000개 정도더라. 역대급으로 '좋아요'가 많고 '싫어요'가 적었다. 감사하다"고 털어놨다.
이어 "영상 댓글도 봤다. 설민석 역사 강사를 닮았다고 하더라. 나도 좀 많이 놀랐다. 거울을 보면서 누구를 닮았다는 생각을 못 해봤다. 이걸 말하는 이유는 혹시나 그분에게 누가 될까 봐 그렇다. 성형수술을 하고 강제로 닮아지게 될 줄은 몰랐다"며 "성형을 하면 얼굴이 계속 바뀐다고 해서 나도 내 얼굴에 확신이 없다. 그리고 갑자기 바뀐 얼굴을 구독자들이 어떻게 받아들일지 등 걱정되는 게 많다"고 설명했다.


보겸은 자신의 성형수술을 집도한 의사와도 대면했다. 그는 "구독자들이 얼굴에 괴리감을 느낄까 봐 걱정이 됐다. 근데 댓글을 보니 살만 빠진 줄 알았다고도 하더라"고 말했다. 그러자 의사는 "2년 전 모습을 함께 보자"며 보겸의 성형 전 사진을 꺼냈다. 이를 본 보겸은 머쓱하게 웃으며 "사진으로 보니까 안 바뀐 건 좀 아닌 것 같다. 눈이랑 코, 얼굴이 갸름해졌다. 차이가 많이 난다"고 셀프 감탄했다.
구독자들은 응원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성형 전도 멋있고 후도 멋있다", "많은 유튜버들이 콘텐츠 말고 자기 자신을 좋아해 주길 바라는데 그런 면에서 보겸은 성공했다", "용기 내서 얼굴을 공개해 줘서 고맙다", "예전 모습도 호감이고 지금도 그렇다", "다시 복귀해서 기쁘다", "그동안 마음고생 많이 했을 것 같다" 등 댓글을 남겼다.

앞서 보겸은 윤지선 교수 논문 '관음충의 발생학'에 자신의 유행어 '보이루'라는 단어가 여성 혐오 표현이라 박제돼 논란에 휩싸였다.
여기서 '보이루'는 '보겸'과 '하이루'의 합성어로 보겸 스트리밍 방송에서 인사로 사용되던 용어다. 그러나 윤 교수는 여성의 성기를 비하하는 표현이라고 주장했다.
보겸은 윤 교수를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길고 긴 법적 분쟁 끝에 지난 3월 승소가 확정, 윤 교수가 보겸에게 5000만 원을 지급하라는 판결이 나왔다.
이 과정에서 보겸은 안면윤곽, 눈, 코, 이마 등 성형수술을 한 뒤 얼굴을 공개하지 않았다. 유튜브에서도 자신의 얼굴을 블러 처리한 채 영상을 올려왔다.
그런 보겸이 2년 5개월 만에 용기를 내 카메라 앞에 얼굴을 공개하자 그를 기다려 온 구독자들의 응원이 쏟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