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은평구 주택서 화재로 12명 대피... 범인은 고양이였다

2023-10-15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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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명피해는 다행히 없어
현재 사고 원인 조사 중

고양이가 전기레인지를 작동시켜 발생한 화재로 주민이 대피하는 일이 벌어졌다.

AI 이미지 생성 프로그램 '빙 이미지 크리에이터'를 이용해 만들었습니다./  MS Bing Image Creator
AI 이미지 생성 프로그램 '빙 이미지 크리에이터'를 이용해 만들었습니다./ MS Bing Image Creator

소방당국에 따르면 지난 14일 오후 9시 15분쯤 은평구 대조동 한 주택에서 화재가 발생해 약 16분 만에 완전히 진화됐다.

이번 화재로 소방 인력 50명, 차량 14대가 출동했다. 이 과정에서 주민 12명이 자력으로 대피했으며, 인명피해는 없었다. 재산 피해는 684만 원으로 추산된다.

현재 소방당국은 주방에서 반려묘에 의해 전자레인지가 작동된 뒤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자세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화재가 발생할 시 건물 내부의 보온재 등 가연성 물질로 인한 연소 확대와 유독가스의 급격한 확산 등에 따라 순식간에 고립되고 위험해진다. 따라서 지체 없이 대피해야 하고 젖은 수건 등으로 코와 입을 막고 벽을 짚으며 낮은 자세로 이동해야 한다.

더불어 평소 내 주변의 비상구 위치를 잘 확인해서 유사시 승강기가 아닌 비상구 비상계단을 통해 신속히 탈출하고 원활한 피난을 위해서 비상구를 폐쇄하거나 자전거, 상자 등 물건을 적치하는 행위는 절대로 하지 말아야 한다.

마지막으로 거주하거나 근무하는 건축물에 어떤 피난 시설이 있는지 알아보고 정확한 사용법을 익혀둬야 한다.

특히 아파트 등 공동주택의 경우 별도의 대피 공간이나 하향식 피난구, 경량 칸막이, 완강기와 같은 피난시설이 있으므로 주민이라면 반드시 피난시설 위치와 사용법을 미리 숙지해야 한다.

home 이범희 기자 heebe904@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