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없어도 이제는 되겠더라"… 손흥민이 팬들의 마음을 철렁하게 할 발언을 남겼다

2023-10-14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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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이강인 경기력 칭찬
"선수들 잘해줘서 자랑스러워"

토트넘 손흥민이 파리 생제르맹(PSG) 이강인을 칭찬했다.

손흥민이 13일 마포구 성산동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초청 축구 국가대표팀 평가전 대한민국과 튀니지의 경기에 앞서 몸을 풀고 있다. / 뉴스1
손흥민이 13일 마포구 성산동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초청 축구 국가대표팀 평가전 대한민국과 튀니지의 경기에 앞서 몸을 풀고 있다. / 뉴스1

한국은 13일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초청 축구 국가대표팀 친선 경기에서 튀니지(29위)를 상대로 4대 0 대승을 거뒀다.

한국 대표팀은 후반 10분과 12분 터진 이강인의 연속골과 후반 22분 터진 상대 수비수 메리아의 자책골, 후반 추가시간 황의조 쐐기 골에 힘입어 4-0 완승했다.

손흥민은 이날 다리 근육 상태가 좋지 않아 벤치에서 경기를 지켜봤다.

손흥민은 튀니지 전이 끝난 후에 공동 취재 구역에서 "위르겐 클린스만 한국 축구 국가 대표팀 감독님과 이야기해 오늘 경기에 나가지 않았다. 나 없이도 한국 대표팀 선수들이 잘해줘서 자랑스럽다. 오늘 우리 대표팀 선수들이 좋은 경기력과 많은 득점으로 인해 자신감을 얻었다. 이런 경기를 계속할 수 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강인이 오늘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다. 대표팀에서 첫 골을 넣는 건 축구 선수 누구나 꿈꾸는 순간이다. 이강인이 오늘 행복했을 거로 생각한다. 또 이강인뿐만 아니라 오늘 고생한 모든 선수를 다 안아주고 싶었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번 소집 기간에 준비한 게 튀니지전에 잘 나온 것 같아 기분이 좋다. 웃는 소리로 하는 거지만, 나 없어도 이제는 되겠더라. 선수들이 모두 잘했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손흥민은 잉글랜드 프로 축구 프리미어리그(EPL) 9월 이달의 선수상을 받았다.

EPL 사무국은 13일(현지 시각) "손흥민이 9월의 선수로 선정됐다. 그는 통산 4번째 이달 선수의 영광을 차지했다"라고 전했다.

손흥민은 모하메드 살라(리버풀), 훌리안 알바레스(맨시티), 재로드 보웬(웨스트햄), 키어런 트리피어(뉴캐슬), 올리 왓킨스(애스턴빌라), 페드로 네투(울버햄튼) 등 경쟁자들을 제치고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손흥민이 13일 마포구 성산동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초청 축구 국가대표팀 평가전 대한민국과 튀니지의 경기에서 후반 교체로 나온 이강인의 머리를 쓰다듬고 있다. / 뉴스1
손흥민이 13일 마포구 성산동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초청 축구 국가대표팀 평가전 대한민국과 튀니지의 경기에서 후반 교체로 나온 이강인의 머리를 쓰다듬고 있다. / 뉴스1
home 이근수 기자 kingsman@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