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버 엄태웅과 파이터 유우성이 한판 붙었다
2023-10-13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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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태웅, 유우성과의 대결에서 판정승 거둬
유튜버 엄태웅이 1세대 종합격투기(MMA) 파이터 유우성과의 대결에서 판정승을 거뒀다.
13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섬유센터 이벤트홀에서 열린 '상남자주식회사 격투대회' 메인이벤트 킥복싱 경기 2라운드에서 엄태웅이 로블로를 맞고 쓰러졌다. 엄태웅은 데미지를 회복하지 못해 경기를 이어 가지 못했다. 심판진은 유우성의 로블로 공격에 고의성이 있다고 보고 반칙으로 판정했다.
두 파이터의 대결은 계체 결과에 따라 경기 방식이 바뀌는 조건을 달고 있었다. 경기 전날인 12일까지 엄태웅이 105.9kg까지 몸무게를 줄이면 킥복싱 경기로, 줄이지 못하면 종합격투기(MMA) 경기로 펼쳐질 예정이었다.
엄태웅은 많은 이들의 우려와 달리 105.45kg으로 여유 있게 체중을 맞췄고, 계약대로 경기는 3분 3라운드에 10온스 글러브를 착용하고 맞붙는 킥복싱 룰로 확정됐다.
유우성과 엄태웅은 서로를 비방하며 신경전을 펼친 맞수다. 원래 연기를 섞어 대립 구도를 만들어 스파링 영상 콘텐츠를 찍기로 돼 있었다. 하지만 관계가 틀어지면서 상극이 됐다.
상남자주식회사 격투대회에서 맞붙기로 계약하고서 더욱 가시 돋친 설전을 벌였다. 급기야 지난달 16일 기자회견에선 두 선수가 페이스오프를 하다가 폭발해 주먹다짐했다.
경기가 끝나면 감정을 풀고 악수를 나누리라는 기대는 물거품이 됐다. 유우성은 경기 결과를 받아들이지 못하고 불만을 나타냈다. 경기가 중단된 시점까지 채점이 필요하다고 주장했으나 심판진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