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 훔치고 경찰 다치게 한 10대들…광란의 추격전 벌였다 (수원)

2023-10-12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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훔친 차로 순찰차에 고의사고
동종 전과가 무려 5번이나 있어

잠겨있지 않은 차를 훔쳐 타고 돌아다닌 10대 2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수원중부경찰서. / 경기남부경찰청
경기 수원중부경찰서. / 경기남부경찰청

경기 수원중부경찰서는 특수공무집행 방해, 특수절도, 도로교통법 위반(무면허 운전) 혐의로 A(15) 군 등 10대 2명을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12일 밝혔다.

A군 등은 이날 오전 4시 15분께 경기 수원시 수원역 인근에서 문이 잠기지 않은 싼타페 SUV 차량을 훔쳐 탄 혐의를 받고 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경찰차 자료 사진 / ArtOlympic-shutterstock.com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경찰차 자료 사진 / ArtOlympic-shutterstock.com

목격자의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인근에서 A군 등이 훔친 차량을 몰고 있는 것을 발견하고 정차를 요구했으나, 이들은 불응하고 중앙선을 침범해 달아난 것으로 전해졌다.

A군 등을 이 과정에서 급정거해 뒤따르던 순찰차와 부딪히는 등 여러 차례 고의 사고를 내기도 한 것으로 파악됐다.

남성 관련  사진 / Joeprachatree-shutterstock.com
남성 관련 사진 / Joeprachatree-shutterstock.com

이 사고로 순찰차에 타고 있던 경찰관 2명이 경상을 입고, 순찰차 또한 파손됐다.

경찰은 신고 접수 10여 분 만에 수원시 권선구에서 이들을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과거 5회 이상의 차량 절도 전력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A군 등은 형사 미성년자(촉법소년)가 아니어서 형사 처벌이 가능하다.

경찰은 A군 등의 범행 동기 등 자세한 경위에 대해 조사할 방침이다.

home 이범희 기자 heebe904@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