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버 김용호 , 해운대 파라다이스호텔 11층서 투신
2023-10-12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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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6일 구속 전 피의자신문를 앞두고 극단적 선택 추정

[부산=위키트리 최학봉 선임기자] 기자 출신 유명 유튜버 김용호씨(47세)가 해운대 중동 파라다이스호텔 11층에서 투신 사망했다.
10월 12일(목) 해운대구 중동 해변가에 위치한 5성급 파라다이스호텔 4층(오션스파 씨메르)서 김용호가 오후 1시께 숨진 채 발견됐다. 해운대경찰서 형사과는 정확한 투신 사인을 조사하고 있다. 김용호는 이 호텔 11층에 투숙했다.
유튜버 김용호는 2019년 7월 부산 해운대의 한 고깃집에서 여성을 강제 추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김용호 측은 강제성이 없었음을 주장했으나 전날 부산지법 동부지원 형사4단독(이미선 판사)은 강제추행 혐의로 기소된 김씨에게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의 유죄를 선고했다. 120시간의 사회봉사 및 40시간의 성폭력치료강의 수강도 명령했다.
앞서 김용호는 2020년 8월부터 복수의 연예인을 상대로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부정적인 내용을 공개하겠다고 협박해 이를 덮어주는 대가로 수억 원을 받아낸 혐의를 받았다. 유명 연예인들의 약점을 폭로하겠다고 협박한 뒤 이를 무마하는 대가로 금품을 요구한 혐의로 16일 구속 전 피의자신문를 앞두고 있었다.
김씨에게 거액의 돈을 건넨 연예인들의 관련 내용은 유튜브 채널에 보도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김씨는 스포츠월드 기자 출신으로 유명 유튜버 가로세로연구소 출신이며 '김용호연예부장'이라는 채널도 운영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