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각합니다…올해 9월까지 전국 교대 자퇴생 159명, 신입생만 70명

2023-10-12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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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동용 민주당 의원이 공개한 자료
12일 뉴시스가 단독 보도한 내용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뉴스1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뉴스1

전국 교육대학에서 올해에만 159명이 자퇴했고 이 가운데 절반에 가까운 70명이 신입생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뉴시스가 12일 단독 보도했다.

뉴시스는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서동용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교육부와 전국 10개 교대와 2개의 초등교육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토대로 이 사실을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올해의 경우 지난 9월까지 190명이 중도 탈락 학생으로 조사됐다. 이 가운데 159명이 자퇴생인 것으로 파악됐으며 이 중 70명은 신입생으로 조사됐다.

반수를 준비하는 학생이 아직 학적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중도 탈락 학생은 앞으로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일선 교대는 뒤숭숭한 분위기인 것으로 전해졌다.

수도권의 한 교대 관계자는 뉴시스에 "올해 입학생의 4분의 1 정도가 휴학을 선택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신입생 휴학의 경우 대부분 반수라고 보는 분위기다. 학교 차원에서 왜 중도 탈락률이 높아지는지 연구하고 있었다"라고 덧붙였다.

교대생의 중도 탈락 학생 비율이 급증의 배경에는 학령인구 감소로 인한 채용 감소와 민원에 의한 교권 침해 논란이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해당 자료를 공개한 서동용 의원은 매체에 "학령인구 감소로 신규 교원 선발을 제한하면서 임용고시에 합격하기 어렵다는 위기감과 각종 민원으로 인한 교권침해 논란으로 교대생의 자퇴가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학령인구 감소로 무조건 신규 교원 선발을 제한할 것이 아니라 학급당 학생 수 감소와 교원의 업무경감 등 교육의 질을 높이는 방향으로 교원 양성 및 수급 정책을 수정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home 손기영 기자 sk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