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만의 메-호 대전…메시처럼 '월드컵 우승' 위해 은퇴 미룬 38세 호날두

2023-10-10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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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북중미 월드컵 출전 위해 은퇴 미룬 호날두
메시와의 라이벌전 위해 나선 것으로 보여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8·알 나스르)가 메시-호날두 대전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8·알 나스르) /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인스타그램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8·알 나스르) /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인스타그램

영국 매체 미러는 지난 9일 호날두가 2026 북중미 월드컵 출전을 노리고 은퇴를 미뤘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호날두는 다음 월드컵 참가를 원하고 있다. 2016년 유로 경험을 살려 다시 한번 더 기회를 얻고 싶은 듯하다"라며 "리오넬 메시(36·인터 마이애미 CF)와의 라이벌전을 기다리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40대까지 계속 뛰고 싶어 한다. 포르투갈 축구대표팀에도 출전하겠다는 희망을 내보였다"라고 덧붙였다.

호날두는 매년 세계 최고 선수에게만 주어지는 발롱도르를 5번이나 수상하고 A매치 통산 201경기 123골을 기록하며 역사에 이름을 남겼다.

특히 메시와 라이벌 관계를 통해 오랜 시간 일명 '메-호 대전'으로 큰 주목을 받았다. 두 사람은 동시대에 나타난 세기의 라이벌로 평가받았다.

그러나 지난해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메시가 이끄는 아르헨티나가 우승컵을 받으며 호날두와 격차가 생겼다. 호날두가 이끄는 포르투갈은 지난 카타르 월드컵 8강전에서 모로코에 패배하며 4강 진출에 실패했다.

리오넬 메시(36·인터 마이애미 CF) / 리오넬 메시 인스타그램
리오넬 메시(36·인터 마이애미 CF) / 리오넬 메시 인스타그램

만일 호날두가 2026 북중미 월드컵까지 출전하면 최초 6회 출장으로 이름을 올릴 수 있다. 호날두와 메시를 포함한 안토니오 카르바할, 로타어 마테우스, 잔루이지 부폰, 라파엘 마르케스, 안드레스 과르다도, 기예르모 오초아까지 총 8명의 선수가 월드컵 참가 5회로 대회 역대 최다 참가자 명단에 올랐지만 6회 참가 선수는 한 명도 없었다.

게다가 득점까지 성공하면 월드컵 6회 연속 득점이라는 신기록을 쓸 수 있다. 이미 호날두는 저번 월드컵 조별리그 1차전 가나전 때 페널티킥을 넣으며 최초로 월드컵 본선 5회 연속 득점에 성공했다.

그러나 호날두가 원하는 메-호 대전은 성사될 가능성은 낮다. 메시는 이미 2016년 코파 아메리카 센테나리오 당시 국가대표 대표팀 은퇴를 선언한 바 있다. 이후 이를 번복하며 가슴에 아르헨티나 국기를 다시 달았지만,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우승을 이끌며 은퇴가 예상되고 있다.

아르헨티나 축구협회는 이번 월드컵 예선 대표팀 명단에 메시 이름을 포함시켰으나 본선까지 나올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볼 수 있다.

home 이설희 기자 sto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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