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역 인근서 발생한 사망사고…열차에 승객 667명 타고 있었다
2023-10-10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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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영등포역 인근 선로에서 발생한 인명 사고
일부 열차 운행 지연… 열차 탑승객도 이동
영등포역 인근에서 사망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9일 서울 영등포역 인근 선로에 무단으로 진입한 남성이 열차와 부딪혀 숨졌다.
한국철도공사(코레일)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40분 쯤 경부선 영등포역과 구로역 사이 하행선 선로에 남성이 무단 진입했다. 이 남성은 부산으로 향하던 열차에 부딪혀 사망했다.
남성은 50대로 추정됐으나 정확한 신원은 밝혀지지 않았다.
당시 열차에는 승객 667명이 탑승한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약 2시간 동안 사고가 발생한 열차에 대기했다가 광명역으로 이동해 다른 열차로 갈아탔다.
당시 코레일 측은 탑승객들에게 "급하신 고객은 타는 곳 2번으로 가 관악역 하차 후 마을버스를 이용해 달라"라고 공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고로 인해 상·하행선 고속열차 30편과 일반열차 18편의 운행이 짧으면 10분에서 1시간 가량 지연됐다.
이에 코레일은 하행 열차 선로 하나를 운행 중지한 뒤 다른 선로를 통해 열차를 운행했다.
이후 사고 약 1시간 50분 만인 오후 8시 37분 쯤 중지됐던 하행 선로 운행이 재개되면서 모든 열차가 정상 운행됐다.
소방당국 측은 "출동했을 때 이미 현장에서 돌아가셨던 것으로 파악한다"라며 "자세한 원인 등 경위는 파악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정확한 사건 경위를 파악하기 위해 사망한 남성의 주변을 조사할 예정이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어플,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