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란' 노 개런티로 출연한 송중기 “얼마 전 출연료로 이 시계 받았다“ [28th BIFF]
2023-10-07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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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화란' 출연료 전혀 안 받고 출연한 송중기
“기시가 너무 많이 나서 부끄러워, 시계 받았다”
배우 송중기가 노 개런티로 출연해 화제를 모은 영화 '화란'의 비하인드 스토리가 공개됐다.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이하 부국제) ‘한국영화의 오늘 - 스페셜 프리미어’ 섹션 초청작 영화 ‘화란’ 오픈 토크가 7일 부산 해운대구 우동 영화의전당 야외무대에서 진행됐다. 현장에는 배우 송중기, 홍사빈, 비비(김형서)가 참석해 작품에 관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화란’은 지옥 같은 현실에서 벗어나고 싶은 소년 연규가 조직의 중간 보스 치건을 만나 위태로운 세계에 함께 하게 되며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린 누아르 드라마로, 올해 개최된 76회 칸 국제영화제 ‘주목할 만한 시선’ 섹션에 초청된 작품이다.
극 중 송중기는 냉혹한 현실을 사는 조직의 중간 보스 ‘치건’ 역, 홍사빈은 지옥 같은 현실을 벗어나고 싶은 소년 ‘연규’, 비비는 비참한 현실에 흔들리지 않으려는 연규의 동생 하얀 역을 맡았다.
송중기는 이번 영화에 개런티를 받지 않고 참여해 화제를 모았다. 이에 송중기는 “기사가 많이 나서 솔직히 창피하다. 왜냐하면 개런티가 중요한 게 아니었다”면서 “이 시나리오를 처음 봤을 때는 (제작사 쪽에서) 더 적은 예산으로 찍고 싶어 했다. 만약에 괜한 흥행 공식, 카체이싱이나 액션이 들어가면 이 영화의 매력과 신선함이 떨어질 것 같았다. 그런 영화는 아니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송중기는 “얼마 전에 제작사 대표님이 식사 자리에서 지금 손에 차고 있는 이 시계를 주셨다. 개런티를 받았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한편 영화 ‘화란’은 오는 11일 전국 극장에서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