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일 없이 매일 아침 일찍 미용실 오픈하는 25살 원장, 놀라운 이유 있었다
2023-10-06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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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성적 성격 극복하며 8년간 스태프로 근무
“이 주위에선 가장 일찍 열고 가장 늦게 닫아”
자신의 꿈과 고생하신 부모님을 위해 휴일도 없이 열심히 일하는 20대 미용실 원장의 사연이 감동을 자아내고 있다.
부산에서 미용실을 운영하는 정효준(25) 씨는 지난해 11월 사람들의 다양한 스토리를 소개하는 유튜브 채널 '휴먼스토리'에 출연해 자신의 일상을 공개했다.
정 씨는 내성적인 성격을 극복하면서 8년간 미용실 스태프를 해 모은 돈 5000만원으로 가게를 차렸다고 한다.
매일 오전 6시에 집에서 나와 출퇴근 전후로 30분씩 운동을 한다는 정 씨는 8~9시 사이 가게에 도착해 오픈 준비를 한다.
정 씨는 "왜 이렇게 일찍 여냐"는 제작진의 질문에 "제일 빨리 오픈하고 제일 늦게까지 운영하면서 고객들에게 가게 문이 항상 열려 있다는 인식을 심어줘야 한다는 조언을 유튜브와 책에서 접했다. 이 주위 미용실 중에선 제일 빨리 열고 제일 늦게 닫고 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주위에 유치원이 좀 있는데 학부모님들이 아이 등원시킨 후에 오시기도 하고, 지나가던 동네 어머님들이 오시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5살 때 본 헤어쇼 때문에 미용사의 꿈을 키웠다는 정 씨는 "매출은 적을 때 900만원, 많을 때 1100만원 정도 된다. 순수익은 낮을 때 500만원, 높을 때 700만원"라고 설명했다.
정 씨는 35살이 될 때까지 100억원을 모으는 게 목표다. 이를 위해 26살까지 자본금 5000만원을 모은 후 이듬해부터 분점을 늘려갈 생각이다.
정 씨는 단골 고객들을 늘려 매출을 매월 1000만원씩 늘리겠다는 단기 목표를 세우고 열심히 일하고 있다.
정 씨는 열심히 일하며 돈을 악착같이 모으는 이유에 대해 "제가 남동생 두 명이 있는데, 아빠가 막노동을 하시며 우리 삼 남매를 정말 열심히 키우셨다. 그래서 오픈 1주년에 2200만원을 현금으로 뽑아 드렸다. 모은 돈의 딱 절반이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내년엔 5000만원을 드리고 싶다. 또 그 이후엔 집을 구해드리고 싶다. 일은 그만하시고 좋아하시는 낚시로 노후를 보내셨으면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