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간불 켜진 황선홍호…역대급 '소림축구'에 이강인 부상 징후 포착 (사진)
2023-10-05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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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일 우즈벡 상대로 2-1 승리한 남자 축구대표팀
경기 내내 상대팀 선수들 견제 받던 이강인 부축 받아
이강인(파리생제르맹)이 경기 직후 부상 징후를 보여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한국 남자 축구대표팀은 지난 4일 중국 항저우 황룽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열린 우즈베키스탄과 축구 준결승전에서 2-1로 승리를 거둬 결승에 진출했다.
이날 우즈베키스탄 선수들은 경기 내내 거친 몸싸움을 걸어왔다. 특히 시종일관 이강인을 괴롭히던 우즈베키스탄 미드필더 부리에프는 후반 29분 경고 누적으로 결국 퇴장 당했다.
부리에프는 전반 42분 한 장의 경고를 받았다. 당시 이강인은 우리 진영 페널티 박스 부근에서 하늘로 높이 뜬 공을 따내기 위해 상대팀 선수들과 몸싸움을 하고 있었다. 그때 부리에프가 이강인을 저지하기 위해 달려와 팔꿈치로 이강인의 턱을 가격했다.
부리에프는 앞서 전반 28분 하프라인 부근에서 이강인과 한 차례 신경전을 벌이기도 했다. 또 팔꿈치로 한국 선수들을 찌르며 더티 플레이를 이어갔다.
경기 내내 상대 팀 선수들의 필요 이상의 견제를 받던 이강인은 결국 부상 징후를 보였다. 해당 내용은 5일 스포츠조선을 통해 전해졌다.
이날 경기장에서는 이강인이 우즈베키스탄과 준결승전을 마치고 그라운드 안에서 승리 샷을 찍으러 가는 길에 스태프 두 명의 부축을 받는 모습이 포착됐다. (사진 보러 가기)
또 그는 공동취재구역에서 괜찮은 모습을 보였지만 단체 사진을 찍으러 가는 길에는 부축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다리 쪽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추정돼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강인이 부상을 입을 경우 황선홍호는 불과 이틀 앞둔 일본과 결승전에서 상상 이상의 데미지를 입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핵심 윙어 엄원상의 부상 상태도 심상치 않다. 엄원상은 상대 수비수의 백태클에 발목을 다쳐 교체, 아웃 됐다. 그는 두 발로 걷지 못해 결국 스태프에게 업힌 채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황선홍 감독은 "엄원상은 부상이 조금 있는 것 같다. 체크를 해봐야 한다"라고 우려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