짝퉁 가장 많이 적발된 브랜드 2위 산리오, 1위는?
2023-10-04 2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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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부터 8월까지 기준
'MZ 세대'의 선호 품목 적발건수 많아
일명 짝퉁(위조상품)이 가장 많이 적발된 브랜드 순위가 공개됐다.
최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정일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특허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1월부터 8월까지 가장 많이 적발된 위조상품 브랜드는 'IAB STUDIO'다.
총 9386점이 적발됐다.
이어 캐릭터 전문기업 산리오의 마이멜로디가 2위(6076점), 발렌시아가 3위(5489점), 시나모롤 4위(5000점), 쿠로미 5위(4673점)였다.
올해 적발 품목에서 'MZ 세대'의 선호 품목 적발건수가 가장 높다는 게 눈길을 끈다.
지난해 현황을 보면 나이키(8만 3000여점), 몽블랑(4만 8000여점), 스타벅스(3만 7000여점), 타미힐피거(3만 3000여점)가 상위를 차지했다.
품목별로는 최근 6년간 기타류(692만 7491점)가 가장 많았고 의류(70만 9842점), 화장품류(24만 710점), 장신구류(7만 9193점), 가방류(5만 1457점), 신발류(4만 9409점) 등이 뒤를 이었다.
정 의원은 "명품가방 등 고가 상품 위주로 제작됐던 위조상품이 최근 접근이 쉬운 부자재·키링 등으로 확대되고 있어 더욱 광범위한 소비자 피해가 우려된다"며 "팝업스토어 한정판매 등으로 디자이너 브랜드나 캐릭터 굿즈 리셀시장도 커지고 있어 특허청의 더욱 강화된 단속과 근절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충격적인 사실은 또 있다.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공공기관인 공영홈쇼핑이 지난해 419건의 위조상품을 유통한 것으로 드러났다.
공영홈쇼핑은 중소기업 제품·농축수산물의 방송 판로를 지원하고 홈쇼핑 시장의 상생협력과 공정거래 문화를 선도하기 위해 2015년 설립됐다.
지난 4일 구자근 국민의힘 위원실이 공개한 공영쇼핑 위조상품 유통정보 수집 용역결과에 따르면 공영홈쇼핑 TV와 모바일에서 총 419건에 달하는 위조상품을 발견돼 판매중지됐다.
공영홈쇼핑은 온라인 쇼핑몰의 위조상품 유통현황을 확인하기 위해 지난해 지난해 5월부터 외부업체를 통해 위조상품 유통을 모니터링하고 있다.
보석, 신발, 가방, 패션소품, 귀금속, 의류 등 품목이 다양했다. 위조 브랜드도 프라다, 구찌, 몽클레어, 에르메스, 뉴발란스, 크록스, 나이키 등 다양했다.
공영홈쇼핑은 확인된 위조상품에 대해 판매중지 조치를 내렸다. 위조여부에 대한 법적처벌과 소비자 피해 보상은 당사자간 해결문제라고 봤다.
구자근 의원은 "공공기관인 공영홈쇼핑을 믿고 구입한 소비자들이 위조상품으로 인한 피해를 보고 있지만, 정작 입점업체에 대한 판매중지 처리에만 그치고 있는만큼 소비자피해를 방지하기 위한 적극적인 보호조치가 필요하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