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코칩 스무디에 든 '플라스틱 조각' 먹고…3일 아이를 잃었습니다“
2023-10-04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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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네이트판에 올라온 충격적인 사연
“음료에는 플라스틱이 절반 이상…결국 유산까지”
플라스틱이 든 음료를 마신 임산부가 유산할 위기에 처했다는 사연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최근 네이트판에 배달 애플리케이션에서 카페 음료를 시켜 먹었다가 유산할 위기에 처했다는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난 조치원에 사는 임신 극초기 임산부다. 현재 한 카페로 인해 생명이 꺼져 가는 걸 지켜볼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며칠 전 퇴근 후 한 프랜차이즈 카페에서 코코넛이 들어간 음료를 시켰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배달이 온 음료에는 말도 안 될 정도로 대용량의 플라스틱 조각들이 있었다"며 "알고 보니 본사에서 꾸덕꾸덕한 초코칩 파우더 같은 걸 보내주면 사장들이 편하려고 1회용 분씩 투명 플라스틱 용기에 소분해 냉동실에 보관한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음료를 확인했을 때 음료 반 플라스틱 반이였다. 초코칩 스무디에는 초코칩보다 더 많은 플라스틱이 들어 있었다"며 "카페에 전화를 하자 사장은 우리가 리뷰라도 쓸까 겁났는지 배달 주문을 바로 취소했다. 이후 응급실에 오겠다고 해서 왔다"고 말했다.
사장의 대처는 안일했다. 글쓴이는 "응급실에 와서 한다는 말이 말로만 죄송할 뿐 '플라스틱은 소화가 잘 된다', '플라스틱이 목으로 넘어갈 리 없다' 등 변명을 늘어놨다"며 "다음 날에는 '손 떨린다', '잠을 못 잤다' 등 문자를 보내면서 청소도 안 한 채 장사를 이어갔다"고 주장했다.
이어 "나와 남편은 잇몸, 목 내부부터 장기들이 다 긁힌 것 같다는 소견을 받았고 장 출혈까지 이어졌다. 임신 극초기였던 나는 결국 유산이 진행되고 있는 것 같다는 판정을 받았다"며 "그 뒤로 일도 제대로 못하고 매일 통증을 느끼며 살아가고 있다"고 호소했다.
끝으로 "본사 측에 항의했지만 업주의 실수라고 하더라. 업주는 거짓말과 자기 위안, 자기변명뿐이었다. 공론화시키겠다 하니 법적 처벌을 받겠다고 한다. 법적 처벌은 영업 정지 2~3일을 말하는 것"이라며 "진심 어린 사과를 받지 못했다. 본사와 업주 측 둘 다 잠수 중"이라고 덧붙였다.
글쓴이는 지난 3일 결국 아이를 유산했다. 해당 글이 온라인상에 확산되자 그제야 본사와 업주 측으로부터 연락이 온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