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 유튜버들, 억대 돈 받고 영화 홍보해준다"

2023-10-01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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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관계자가 귀띔한 이야기들
지상파 방송보다 규정 덜한 유튜브가 편해

일부 연예인 유튜버들이 대가를 받고 영화를 홍보해준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1일 OSEN 보도에 따르면 "배우들이 드라마 공개 및 영화의 개봉을 앞두고 다수의 인기 유튜브 채널을 통해 홍보 활동을 벌이고 있다"면서 "방송 채널과 달리 이 플랫폼에 출연하기 위해서는 수천만 원부터 최대 1억 원이 요구된다"고 했다.

수백만 구독자와 콘텐츠 조회수에 따른 수입, 홍보가 시급한 제작진 측이 건넨 ‘출연료’까지 이중으로 벌면서 일석이조인 셈이다.

신작의 개봉을 앞둔 한 관계자는 최근 OSEN에 “구독자가 300만을 앞둔 한 채널에 출연하기 위해서는 1억 원을 내야 나갈 수 있다”고 밝혔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 Sutipond Somnam-Shutterstock.com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 Sutipond Somnam-Shutterstock.com

전에 가수였고 현재 예능인으로 활동 중인 그가 운영하는 채널에 나가 신작에 관련된 얘기만 하기 위해서는, 해당 작품의 제작진 및 제공배급사가 출연료를 내고 나가야 한다.

기존의 지상파 및 케이블 채널 예능에 출연해 연예인이 출연료를 받던 구조와 정반대다.

그러면서 이 관계자는 “그쪽에서 무조건 1억 원을 받는 건 아니다. 흥정이 가능하기 때문에 우리가 그 금액보다 덜 낼 수는 있다”며 “채널 운영자와 절친한 배우라면 무료로 출연하는 경우도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인기 가수 및 예능인들이 만든 유튜브 채널이라고 해서 특별할 건 없다. 매 회 연예인 몇 명을 초대해 맛있는 음식을 먹거나, 술을 마시며 신변잡기적 얘기를 나눌 뿐이다.

지상파 방송보다 연예인들이 유튜브가 편한 이유는 규정이나 조건이 없으니 파격적인 멘트를 날리고 비속어를 남발해도 보는 이들이 웃어넘길 수 있기 때문이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 Serhii Yushkov-Shutterstock.com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 Serhii Yushkov-Shutterstock.com

그만큼 유튜브는 휘발성이 크고 자극성이 높다.

또 다른 영화 관계자도 인기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홍보하는 것과 관련해 OSEN에 “평균적으로 3000만 원에서 4000만 원 정도 지불해왔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금액이 가장 높았을 때는 6000만 원~7000만 원 정도였다”며 “해당 채널의 상황이나 어느 배우들이 출연하느냐에 따라 가격은 천차만별이다”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영화계 관계자도 OSEN에 “채널마다 출연할 때 내야 하는 금액 차이가 크다”면서 “출연해서 대놓고 영화 홍보만 안 한다면 공짜로 출연하기도 했다. 작품마다, 배우마다, 매번 내야 할 금액대가 다르다”고 말했다.

home 김민정 기자 wikikmj@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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