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고 일어나니 영국축구 득점순위 2위와 3위 보유한 나라 됐다
2023-10-01 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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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황희찬, 각각 팀 승리에 결정적으로 기여하는 골 터뜨려
‘캡틴’ 손흥민(토트넘)이 리버풀을 상대로 시즌 6호골을 터트리며 '유럽 무대' 개인 통산 200호골을 달성하며 팀의 2-1 승리에 기여했다. 울버햄프턴의 황희찬은 시즌 5호 골을 터트려 팀이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의 절대 강호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에 시즌 첫 패배를 안기는 데 기여했다.
토트넘은 1일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리버풀과의 2023-2024 EPL 7라운드 홈경기에서 손흥민의 선제골과 후반 추가시간 자책골로 2-1로 승리했다.
전반 26분 리버풀 미드필더 커티스 존슨이 거친 태클로 퇴장을 당했다. 손흥민이 전반 36분 골을 넣었다. 제임스 메디슨의 스루패스를 받은 왼쪽 윙 히샬리송이 왼쪽에서 수비 뒷공간을 파고들어 그대로 중앙으로 패스하자 손흥민이 달려가 문전에서 오른발로 골대로 밀어넣어 선제골을 기록했다.
6라운드 아스널전에서 멀티골을 터트렸던 손흥민은 이번 득점으로 2경기 연속골을 기록, 이번 시즌 정규리그 득점을 6골로 늘렸다. EPL 득점 순위는 엘링 홀란(맨체스터 시티)에 이어 2위다.
이 골로 손흥민은 14시즌 동안 개인 통산 200골(함부르크 20골·레버쿠젠 29골·토트넘 151골)이라는 금자탑을 쌓았다.
토트넘은 1-1로 팽팽하던 후반 추가시간 리버풀의 수비수 조엘 마티프의 자책골이 나오면서 2-1로 승리를 거뒀다.
같은 날 황희찬은 영국 울버햄프턴의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023 EPL 7라운드 홈경기에서 1-1로 팽팽하던 후반 21분 득점포를 꽂아 2-1로 경기를 뒤집었다. 울버햄프턴은 황희찬의 득점을 끝까지 지켜 승리를 거뒀다.
황희찬의 골에 힘입어 울버햄프턴은 최근 3경기 연속 무승(1무 2패)의 부진에서 탈출하고 시즌 2승(1무4패)째를 챙겼다. 맨시티는 개막 6연승을 끝내고 7경기 만에 정규리그 첫 패배를 기록했다.
이 득점으로 황희찬은 이번 시즌 정규리그 4골과 리그컵 1골을 포함해 시즌 5호 골을 작성했다. 리그 득점 순위가 무려 공동 3위다.
황희찬은 1-1로 팽팽하던 상황에서 해결사로 나섰다. 황희찬은 후반 21분 오른쪽 측면에서 날아온 크로스를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오른발로 슈팅했다. 이 골이 수비수에게 막혀 골대 쪽으로 흘렀다. 이 공을 마테우스 쿠냐가 다시 잡아 황희찬에게 패스하자 황희찬은 골 지역 정면에서 오른발로 슈팅해 골을 터트렸다. 이 득점이 결승 골이 됐다. 황희찬은 후반 막판엔 수비에도 적극 가담하며 맨시티 공세를 막아내는 데 힘을 보태다 후반 41분 팬들의 박수를 받으며 교체로 물러났다.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리자 벤치에서 두 손을 번쩍 들고 환호하며 승리를 만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