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해리 포터' 주연 배우 가슴 찢어지는 사망 소식 전해졌다
2023-09-29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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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 포터' 등 출연
19630년 극단 데뷔해
영화 '해리 포터'에 출연했던 아일랜드 출신 배우 마이클 갬본이 세상을 떠났다.
영국 매체 BBC는 28일(현지 시각) "배우 갬본이 세상을 떠났다"라고 보도했다.
갬본의 아내와 아들은 "사랑하는 남편이자 아버지인 갬본이 평화롭게 눈을 감았다"라고 전했다.
갬본은 1940년 아일랜드에서 태어났다. 그는 아버지의 뒤를 이어 엔지니어를 공부하다 1963년 더블린의 극단에서 연기 생활을 시작했다.
전설적인 연출가 로런스 올리비에의 지휘 아래 국립극단 개막작인 '햄릿'에서 단역을 맡으며 처음으로 큰 성공을 거뒀다.
이후 '갈릴레오의 생애'에서 주연을 맡아 비평가들의 극찬을 받는다.
영국 텔레비전 드라마의 고전으로 꼽히는 1986년 BBC 시리즈 '노래하는 탐정'에서 주연을 맡아 영국에서 명성을 얻었다. 이후 이 작품으로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BAFTA)에서 남우주연상을 받았다.
갬본은 '해리포터' 1·2편에서 덤블도어를 연기한 아일랜드 배우 리처드 해리스(1930~2002)가 별세한 이후 3편인 '해리 포터와 아즈카반의 죄수'(2004)부터 같은 역을 맡아 열연했다. J.K. 롤링의 원작 소설이 바탕인 이 영화에서 주인공 해리 포터의 인생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친 사람이자 인생의 스승이라 볼 수 있는 인물 덤블도어 역으로 전 세계의 이름을 알렸다.
그는 이후 2017년 '킹스맨 골든 서클'에서 아서 역으로도 명연기를 보여줬다.
그는 다양한 작품활동 과정에서 로런스 올리비에상을 3차례 받는 등 수상 이력도 화려하며 1998년엔 영국 드라마에 대한 공로로 기사 작위를 받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