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연기 지겹더라” '더 글로리'로 대상까지 탄 송혜교, 뜻밖의 말 꺼냈다
2023-09-27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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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글로리'로 대상 받은 송혜교
송혜교 “제 연기가 저도 지겹더라”
데뷔 27주년을 맞은 배우 송혜교(42)가 인터뷰에서 뜻밖의 말을 꺼냈다.
지난 7월 열린 '제2회 청룡시리즈어워즈'에서 드라마 '더 글로리'로 대상을 수상한 송혜교는 대상 수상자로 최근 스포츠조선과 인터뷰에 나섰다.
송혜교는 "연기가 늘 좋았고, 어렵고, 힘들었지만 어느 순간에는 조금 다양한 작품을 하지 않다 보니까 제 연기가 저도 지겹더라"며 다소 뜻밖의 말로 말문을 열었다.
이어 "또 보여지는 모습도 똑같고, 나도 이렇게 질리는데 보는 사람이 나를 보면 재미가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인지 연기하는 게 재미가 없더라"며 "그때 '더 글로리'를 하면서 다시 연기가 재밌어졌다. 받아보는 작품들도 이전보다 다양해졌다"고 털어놨다.
송혜교는 차기작에서 새로운 도전을 해보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저는 안 해본 것이 되게 많다. 멜로 드라마를 많이 했고, 어릴 때부터 그랬기에 제가 아직 안 해본 장르가 너무 많다. 공포도 해보고 싶고, 완벽한 스릴러도 해보고 싶고, 또 악역도 해보고 싶다. 코미디가 더 많이 가미가 된 로맨틱 코미디 푼수 역할도 해보고 싶다"고 말해 기대감을 높였다.
1996년 모델로 연예계에 데뷔한 송혜교는 시트콤 '순풍산부인과'로 청춘스타로 떠올랐다. 이후 드라마 '가을동화', '올인', '풀하우스', '태양의 후예' 등 히트작들에 연이어 출연하며 톱스타 반열에 올랐다.지난해 12월 공개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더 글로리'로 전 세계적인 인기를 끌며 제2의 전성기를 맞았다.
송혜교는 '더 글로리' 종영 이후 심나연 PD, 배우 한소희와 함께 드라마 '자백의 대가'에 출연할 예정이었지만 제작사와의 이견으로 결국 불발됐다. 현재 차기작을 검토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