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는 줄만 알았던 영국발 비행기 옆자리 여성, 사망한 상태였다
2023-09-26 15:33
add remove print link
영국 런던발 비행기에서 숨진 채 발견된 70대 여성 승객
비행 내내 자는 줄 알았던 여성 승객, 심장마비로 사망한 상태
영국 런던을 출발해 프랑스 니스로 향하던 비행기에서 70대 여성 탑승객이 숨진 채 발견됐다.

지난 21일(이하 현지 시각) 영국 런던 히드로 공항을 출발해 프랑스 니스 공항에 도착한 영국항공 BA348편 비행기에서 70대 여성 승객 A씨가 뒤늦게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 더 미러 등 보도에 따르면 당시 여성의 옆자리에 앉았던 승객을 비롯해 다른 승객들은 A씨가 비행 내내 잠들어 있는 줄 알았지만, 도착 후 짐을 꺼낼 때까지 움직임이 없자 승무원에게 알린 것으로 전해졌다.
여성은 심장마비로 이미 사망한 상태였지만, 승무원과 탑승객들은 비행 내내 이런 사실을 몰랐던 것으로 확인됐다.
착륙 직후 출동한 구급대원들이 심폐소생술을 시도했지만 여성은 의식을 되찾지 못했다. 결국 프랑스 도착 약 1시간 만인 오후 10시, 사망 판정을 받았다.
항공사 측은 여성이 평소 심장질환을 앓아왔고, 비행 중 심장마비가 발생하면서 사망한 것으로 추정했다. 여성의 나이가 73세라는 것 외에 국적, 이름 등 구체적인 신원은 확인되지 않았다.
한편, 영국에서는 비행기 승객 약 2억 8700만 명당 1명꼴로 사망 사건이 발생했다는 통계가 나와 눈길을 끌었다.
지난 4월에는 스페인 테네리페섬에서 맨체스터로 향하던 기내에서 승객 한 명이 의식을 잃은 뒤 심폐소생술을 받으며 공항에 도착했으나 사망했다.
6월에도 영국 런던을 출발해 미국 뉴욕으로 향하던 여객기 안에서 25세 영국 청년이 호흡기를 손에서 떨어뜨려 찾지 못하는 바람에 천식 발작을 일으켰다. 산소를 투여하고 소생술을 시도했지만 결국 숨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