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천서 다슬기 잡던 40대 남성이 발견한 것… 25일 경찰·육군 총출동했다
2023-09-25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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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옥천 서화천에서 박격포탄 발견
최근 6·25 때 쓰던 폭탄 자주 나와
충북 옥천의 한 하천에서 폭탄이 발견됐다.
해당 폭탄은 6·25 전쟁 당시 사용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24일 오후 11시 2분쯤 옥천군 옥천읍 옥각리 인근 서화천에서 다슬기를 잡던 40대 남성이 폭탄을 발견했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해당 남성은 발견 즉시 112에 신고, "물속(수심 2m)에 폭탄이 있다"고 상황을 알렸다.
신고를 받고 현장으로 출동한 경찰은 날이 어두운 탓에 폭탄 수거가 어려울 것으로 판단, 일단 폭탄 발견 지점을 출입 통제 조처하고 철수했다.
이후 육군 폭발물처리반(EOD), 소방 당국과 함께 25일 오전 다시 현장을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오전 7시 58분쯤 현장에 투입된 인력은 수색 1시간여 만인 오전 9시쯤 폭탄을 물속에서 건져내 수거를 완료했다.
수거된 폭탄은 81㎜ 크기의 박격포탄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이와 관련 "폭발 위험성은 없는 것으로 확인했다"고 연합뉴스에 밝혔다.
이어 "녹이 심한 것 등으로 볼 때 6·25 때 사용한 폭탄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한편 앞서 지난 9일에도 서울 금천구 시흥동에 있는 한 야산에서 6·25 당시 쓰인 것으로 보이는 포탄 4점이 발견됐다.
당시 현장에 출동한 EOD는 안전 조치 후 2시간여 만에 불발탄을 모두 수거했다고 KBS는 전했다.
군 당국에 따르면 이 포탄은 미군용 대전차 로켓단(추정)으로 확인됐다.
이에 앞서 지난 7일엔 서울 강북구 미아동의 한 아파트 신축 공사장에서 60㎜ 박격포탄이 발견되기도 했다.
한국일보가 단독 보도한 내용을 보면 이날 오후 4시 21분쯤 공사장에서 일하던 인부가 굴착기 작업 도중 포탄으로 보이는 쇳덩어리를 발견하고 112에 신고했다.
경찰과 소방은 EOD와 함께 현장에 출동해 포탄을 수거했다. 폭발 위험성은 따로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