탕후루 프랜차이즈 대표, 국회 '국정감사' 소환된다 (+이유)
2023-09-24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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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들에 폭발적 인기인 중국 전통 간식 '탕후루'
국회 국정감사서 '왕가탕후루' 대표 소환 예정
중국 전통 간식인 '탕후루'에 대한 열기가 나날이 뜨거워지고 있는 것과 관련 국회 보건복지위원회가 탕후루 전문 프랜차이즈 '왕가탕후루'를 보유한 기업의 대표가 국회 국정감사에 소환된다.
최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는 전체 회의를 열고 다음 달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청, 식품의약품안전처 등을 대상으로 하는 국정감사의 일정과 증인·참고인 출석요구안 명단을 확정했다.
채택된 증인은 15명, 참고인은 33명으로 증인 15명 중에는 왕가탕후루 프랜차이즈를 보유한 달콤나라앨리스의 김소향 대표가 포함됐다. 복지위는 김 대표를 대상으로 청소년 설탕 과소비 문제와 관련해 질의를 할 예정이다.
앞서 발표된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식품산업 통계정보'에 따르면 지난 7월 30일부터 이달 9일까지(2023년 31~36주 차) 냉동·간편 조리 식품 분야 10대 인기 검색어 1·2위는 아이스(얼음) 탕후루와 탕후루였다.
우아한형제들의 '배민 트렌드 2023 가을·겨울 편' 역시 지난 7월 배달의민족 내 탕후루 검색량이 지난 1월과 비교해 47.3배 늘었다고 조사됐다.
이와 관련 학부모들 사이에서는 '탕후루 열풍'과 관련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최근 10대 청소년들 사이에서는 마라탕을 먹고 후식으로 탕후루를 먹어 입가심을 하는 문화가 유행하며 '마라탕후루'라는 신조어까지 생겨났다.
지난 10일 열린 대한비만학회 심포지엄에서는 식사 후 후식으로 탕후루를 즐기는 아이들의 놀이 문화에 대한 지적이 잇따라 제기됐다.
전문가들 또한 아직 성장기에 있는 아이들이 지나치게 탕후루를 즐기는 것은 성인의 경우보다 더 부정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걱정했다.
허양임 분당차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지난 19일 YTN '뉴스 라이더' 인터뷰에서 "하루 나트륨, 당 섭취 권장량이 있는데 이건 사실 성인 기준이고 소아청소년 시기엔 더 적게 먹어야 한다"며 "(어릴 때부터) 달고 짠 음식에 중독돼서 성인이 된 후에도 그런 음식만 찾게 되는 습관으로 이어질 수 있어서 더 문제가 될 수 있다"고 꼬집었다.